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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 DX3rd Fanmade Scenario; Mentoring Concerto Campaign ⋯
⋯ Second Scenario, 「Stained Score」 ⋯
방심하고 있을 때, 비일상은 갑자기 찾아오는 법이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질문, 숙적의 갑작스러운 방문.
일상을 침범한 습격은 그것을 얼룩지게 만든다.
얼룩진 선율은 무엇을 연주하는가.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
⋯ OPENING PHASE ⋯
⋯ SCENE #01: 갑작스러운 고백 ⋯
⋯ ♬ 영원한 7일의 도시 OST - 접경도시·밤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후지와라 렌
1D10 (1D10) > 1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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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와라 렌 ] ER : 32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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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마츠모토 코우키─"레몬 불릿"과의 사건이 있은 후 한 달.
그 난리가 끝난 후 도래한 늦봄, 당신은 여전히 북N시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마유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고,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코우키─여전히 싸가지 없던데요?─와도 어느 정도 관계가 개선되었습니다.
그렇게 썩 나쁠 것 없는 학창 시절의 한순간, 무난하게 흘러가던 어느 멋진 날에⋯⋯
평범한 하루가 저물어 가던 와중, 누군가 당신을 불러세웁니다.
사사키 란
(먼저 그녀의 존재를 당신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훅 끼치는 향수 냄새다.)
(부드러운 듯 가느다란 목소리, 커튼처럼 드리우는 긴 백금색 머리카락.) 저기.
안녕, 렌 군. (─군즈케 했다.)
오늘 바빠?
후지와라 렌
(⋯눈을 둥글게 떴다.) 응?
나 말하는 거야?
사사키 란
그럼 여기에 너 말고 다른 "렌 군"이 또 있니. (낮은 웃음소리.)
너 말하는 거야. 후지와라 렌 군.
후지와라 렌
아아⋯ 내가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서.
이름 좀 가르쳐줄래?
사사키 란
어머. 내 이름 몰라? (그녀는 전혀 실망한 투가 아니다.) 란이야. 사사키 란.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도 돼⋯⋯ 아하하.
(이쯤 그녀는 얼굴 옆으로 넘어온 옆머리를 넘겨 귀에 건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후지와라 렌
응, 괜찮아. 란 쨩은 내게 무슨 볼 일일까?
사사키 란
흐─응.
오늘 학교 끝나고 뭐 해?
후지와라 렌
별로 아무것도 없어.
무슨 일인지 얘기 안 해줄 거야?
사사키 란
아아. 지금 이야기할 거야.
방과 후에 자유롭다면, 나한테 시간 좀 내 주지 않을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무래도 듣는 귀가 많은 곳에선 조금⋯⋯
조금⋯⋯ 응, 그렇지. 부담스럽다고 할까.
후지와라 렌
나야 좋지. 역 앞에 디저트 가게 오픈했는데 거기로 갈래?
사사키 란
어머.
학교 앞 스타벅스에서 보자고 하려 했는데, 이런 매력적인 제안이라면야 거절하지 않지.
「스위츠 마인」 맞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잠시 들러 주면 좋겠어. 괜찮을까?
후지와라 렌
오케이, 그럼 끝나고 보자?
사사키 란
좋─아. 끝나고 봐. 그리고⋯⋯
렌 군. (손이 훅, 다가온다.)
(사사키 란은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낯이고⋯⋯ 그녀의 손끝이 당신의 뺨을 가볍게 스치고 지나간다.)
속눈썹 붙었다. 아하하.
(훅, 하고 입김을 불어 날린다.) 기다릴게.
후지와라 렌
(앞머리가 가볍게 휘날린다.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후지와라 렌은 아주 오랜만에⋯ 여자애가 어렵다고 느꼈다.)
수업 늦겠어.
사사키 란
내 걱정? 고마워라.
하지만 괜찮아. 지금 영어 시간이고, 알다시피 우리 영어 교사 완전 귀 먹었잖니⋯⋯.
안녕.
GM
양손을 뒤로 모아 뒷짐을 진 채, 튕기듯 사뿐사뿐한 발걸음으로 그녀가 사라집니다.
긴 머리카락이 찰랑거렸고 향수의 잔향이 코끝에 남습니다.
그녀가 완전히 모습을 감추고, 수업 종이 울렸고 그리고⋯⋯ 정신없이 수업 시간이 지나갑니다.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종례 사항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늦지 않게 교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교문의 앞엔 커다란 교차로. 신호등을 하나만 건너면 디저트 가게가 나옵니다.
바로 그곳으로 향할까요, 렌?
후지와라 렌
(조금 늦는 걸로 뭐라고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디저트 카페로 향한다.)
GM
그렇게 들어선 디저트 카페입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는 깔끔하고, 흰색과 분홍색의 톤을 맞추어 귀엽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마도 2층에 있는 모양으로, 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이 당신의 얼굴에 훅, 하고 끼치며, 종업원이 밝게 인사합니다.
"스위츠 마인입니다. 어서 오세요!"
후지와라 렌
(휴대폰을 잠깐 꺼내 들고⋯) 그러고 보니 연락처도 교환 못했네.
(타카미 마유와 하던 메시지를 마무리 짓고는 2층으로 올라간다.)
(안에 아무도 없나?)
GM
사람들은 꽤 있습니다. 다만 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도착하지 않은 걸까요? 우선 무언가 시키기부터 하는 편이 좋을까요?
후지와라 렌
(뭘까⋯ 바람 맞은 건가?)
(그대로 다시 1층 입구로 내려왔다.)
(그리고 문 앞에서 그 애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렌키 케이에게 문자 한 통도 넣었다.)
(「저녁 먼저 먹어.」)
렌키 케이
(읽음 표시는 순식간에. 답장은 오 분쯤 뒤에.)
「왜?」
「언제 오는데?」
후지와라 렌
「선약.」
「언제 끝날지는 몰라.」
렌키 케이
(읽음 표시는 바로 떴다.)
(그러나 렌키 케이는 답장하지 않았다.)
사사키 란
(그와 동시에, 손끝이 당신의 뺨을 쿡.) 어라.
다른 사람이랑 라인?
후지와라 렌
(손길이 닿은 뺨을 매만진다.) 응, 룸메이트.
수업 늦게 끝났어?
연락처 교환했으면 뭐라도 시켜놓고 있었을 텐데.
이참에 알려줄래?
사사키 란
아아,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어깨를 으쓱인다.) 커피도 시켰지. 벌써 절반이나 마셔 버렸어.
연락처는─ 앉아서 교환하기로 하고, 우선 시킬까?
이 가게 마카롱이 맛있대, 렌 군.
후지와라 렌
⋯⋯응?
아까 안 보였는데. 내가 못 찾았나?
사사키 란
못 찾았나 보네.
다음부턴 잘 찾아 줄래?
후지와라 렌
2층에 있었어?
아, 아니다. 안에 들어가서 얘기해.
나는 단 걸 안 좋아해서 아메리카노로 할게.
사사키 란
어머. 단 걸 안 좋아해?
그런데 스위츠 가게를 장소로 고르다니, 렌 군도 어지간하구나. 아하하⋯⋯.
나도 한 잔 더 결제할까. (그대로 카운터다.) 캐모마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씩. 아⋯⋯, (깜빡.)
마카롱도 주세요. 두 개. 가장 덜 단 맛으로요.
(그리고선 결제가 완료된 카드를 돌려 받는다. 그녀가 고개를 까딱인다.) 바보 같은 얼굴.
무슨 생각 해?
후지와라 렌
(물끄러미 보고만 있다가 웃었다.) 란 쨩은 보통 여자애 같지가 않아서.
커피는 내가 받아올게. 안에 가있을래?
사사키 란
칭찬으로 들을게? 아니어도 정정하지 말아 줘.
(다시 어깨 으쓱.) 이번엔 잘 찾아 주길 바랄게. 그럼.
GM
그녀는 곧 가게의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커피와 디저트는 금세 준비됩니다. 귀여운 플라스틱 트레이 위에 캐모마일이 한 잔, 아메리카노가 한 잔, 그리고 '덜 단' 마카롱이 두 개.
후지와라 렌
(트레이를 들고 그 애가 앉은 자리를 찾는다⋯.)
사사키 란
여기. (이번엔, 당신은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과연 가장 안쪽 자리다.) 렌 군?
(두 명이 앉으면 꽉 찰 좁은 2인용 자리. 동그란 테이블 위에 반쯤 마신 아메리카노 한 잔. 그녀가 잔을 들어올린다.)
후지와라 렌
안쪽에 있었구나. (빈 테이블에 잔과 마카롱을 내려놓고는 자리에 앉는다.)
응, 그래서?
뭐 때문에 처음 보는 나를 여기까지 불러낸 거야?
사사키 란
처음 본다니, 렌 군. 그렇게 말하면 섭섭해. 우린 동급생이고⋯⋯, (그렇게 말하며 사사키 란은 금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포크를 집어든다.)
나는 렌 군을 오래도록 보아 왔단 말이지⋯⋯ 렌 군은 아니겠지만. (포크를 눕힌다. 얇은 쇠붙이가 달지 않은 마카롱을 작게 갈랐다.)
후지와라 렌
미안, 인사가 처음이었으니까 말이지. (아메리카노 잔을 들었다.) 이렇게 만난 거 앞으로 잘 알아가도록 할게.
란 쨩은 D반이지? 나를 어떻게 알고 있어?
전학생 정도로 기억하는 건가?
사사키 란
음. 좋아. (그녀가 작게 자른 마카롱 조각을 당신의 앞으로 민다. 웃으면서,) 알지, 그럼.
고작 「전학생」 따위가 아니라,
「오버드」로.
후지와라 렌
(입가에 가져간 잔이 그대로 멈춘다.)
⋯⋯네, 네에?
사사키 란
아하하.
바보 같은 얼굴이다.
후지와라 렌
흐음⋯ 외계인이나 초능력자라고 하지 않고 정확한 명칭을 알고 있다는 건,
란 쨩도 우리 쪽 사람이라는 거지?
사사키 란
아아. "우리 쪽"이라고 하나. (잘게 자른 마카롱이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간다.) 뭐어⋯⋯.
어머, 마카롱 정말 안 다네. 안 먹을 거야?
후지와라 렌
란 쨩은 말을 잘 돌리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라 천천히 먹을게.
응, 그래서?
사사키 란
결점을 지적하는 남자는 매력 없어. (포크를 내린다. 냅킨으로 입가를 두드린 사사키 란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아아, 물론 어디 가서 말하고 다닐 생각은 아냐. 나도 오버드니까.
하지만 꽤 최근에 각성했고⋯⋯ (캐모마일 한 모금. 물었던 빨대에 립스틱 자국이 남았다.) 그러니 이런 말, 할 사람도 당연히 없고.
그러니 북N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내가 눈치 챈 유일한 오버드─인 렌 군과, 조금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어때? 이 정도면 여자애로선 꽤 힘 낸 고백처럼 느껴지지 않아?
후지와라 렌
(앞에서 신나게 떠드는 사사키를 두고 마카롱을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런데 이거⋯ 진짜로 달지 않아.)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사사키 란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구나.
그렇지만, 좋아. 나는 렌 군과 막역한 사이가 되고 싶으니까. (다시 캐모마일 한 모금.)
후지와라 렌
나 란 쨩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싶거든.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취미라던가⋯
방금은 그런 걸 물어보려던 게 아닌데, 아무튼.
너는 나와 같은 UGN 칠드런인 거지?
사사키 란
이건 내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으로 받아도 되는 걸까? 막역한 친구 관계가 되자는 것 말야.
아니면⋯⋯ 그냥 립서비스? 렌 군 같은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에게 으레 해 주곤 하는, 뭐 그런 거 있잖아. 타카미 같은 여자애가 좋아할 법한⋯⋯
뭐어, 어느 쪽이든. (손가락이 테이블을 두드린다. 그녀의 단정하고 긴 손톱 탓에 타각거리는 소리가 났다.) 대답할게. 사실대로. 나는 렌 군에게 꽤 호감을 가지고 있으니까.
아니야. UGN 칠드런.
UGN이라는 기관에 대해 들어는 봤지. 하지만 아직 잘 몰라서 말이야⋯⋯.
애초에 각성한지도 얼마 안 됐고, 나를 찾아오지도 않았고. (타각, 타각⋯⋯) 그쪽으로 잘 알아, 렌 군?
후지와라 렌
그러면 자신이「오버드」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
일단, 립서비스는 아니라고 해둘게. 나는 사람 사귀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
막역하다 같은 수식어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오버드라면 란 쨩과도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어.
사사키 란
느껴졌어. 운명처럼. 나의⋯⋯,
무언가. (캐모마일 한 모금.) 어떤 것. (두 모금. 이제 음료 잔이 절반쯤 비었다.)
나를 구성하는 어떤 부분이 아주 크게 달라졌고, 그 변화는 비가역적이며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운명처럼 알았어.
그런 걸 「오버드」라고 부른다는 사실은 추후에 알게 되었지. UGN의 도움을 받은 건 아니지만, 하여간에.
렌 군도 그랬을 거잖아? 각성의 순간에.
내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걸⋯⋯,
⋯⋯그리고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잖아. 운명처럼.
후지와라 렌
(마츠모토 코우키나 렌키 케이도 그렇고⋯)
(오버드는 왜 다 이 모양인 걸까?)
(대다수의 모든 오버드는 이런 경향성을 띄는 걸까?)
미안, 나는 운명이니⋯ 또 다른 나라느니⋯ 그런 극적인 각성을 하지 못해서.
근사한 말로 호응해주지 못할 것 같아.
나보다는 올 에이가 더 잘 알 것 같은데.
사사키 란
(그녀가 고개를 살며시 기울였다. 긴 생머리가 쏟아지듯 흘렀고, 샴푸 냄새가 훅 하고 끼쳤다.) 올 에이?
그건 누구야?
후지와라 렌
룸메이트.
UGN을 모른다면 조만간 소개해줄게. 우리는 보안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
그리고 나는 각성한 지 얼마 안 된 신참이라⋯ 잘 알지 못하는 란 쨩에게 어디까지 알려줘도 괜찮을지 몰라.
그러니까, 선배 에이전트랑 얘기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사사키 란
아아. 아까 문자하던 그 애. 룸메이트라고 하니 남자애겠고.
다행이네. 여자애 앞에서 다른 여자와 문자를 했다고 하면, 나 조금은 질투가 났을 거야.
나는 되도록 렌 군에게 안내를 받고 싶지만⋯⋯ 그런 호의를 베풀어 준다면야, 우선은 받아둘까. (그녀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긴다.)
전화번호 줄래?
후지와라 렌
(턱을 괴고 잠금화면을 푼 휴대폰을 내밀었다.)
란 쨩은 내가 오버드라서 관심을 가진 거지?
그렇다면 다른 칠드런도 마음에 들어 할 거야.
사사키 란
흐─응.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내가⋯⋯
렌 군을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가, 단지 렌 군이 오버드라는 것 하나뿐이라고. (휴대폰을 받아든다.)
(꾹, 꾹, 폰이 다이얼을 누른다. 발신 버튼을 누르자 곧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던 그녀의 휴대폰─그 흔한 스트랩 하나 달리지 않은 최신 기종의 아이폰이다─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발신을 종료한다. 사사키 란이 다시 휴대폰을 당신에게로 내밀었다.) 「렌 군」으로 저장할게.
라인, 이 번호로 연동되어 있지?
후지와라 렌
응, 내가 가는 길에 한 통 넣어둘게. (가져가서 「D반 사사키 란」이라고 저장했다.)
사사키 란
헤에. (화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정 없네.
아무튼, 좋아. 용건 끝이야. 룸메이트 기다리겠다. (음료는 반쯤 줄은 것이 고작이고, 마카롱은 한 개 반이 남았다.) 일어날까?
후지와라 렌
(먼저 일어섰다.) 바래다줘?
사사키 란
사양할게. 우리 집, 아마 반대쪽일 거야.
렌 군, 돌아가면 저녁은 뭐 먹을 거야? (그녀가 자연스레 자리를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가방을 든다.)
후지와라 렌
상관없는데, 그 정도는. (눈웃음을 이어간다.)
동거인이 있어서 아직 고민 중이야.
추천해 줄래? 가는 길에 사갈 수 있는 걸로.
사사키 란
고민 중이라면서, 동거인과 함께 먹을 걸 내게 물어도 돼? 아하하⋯⋯.
으음, 오야코동은 어떨까? 갓 지은 따끈따끈한 걸로.
후지와라 렌
방금은 란 쨩의 취향이 궁금했던 거거든.
사사키 란
아아. "좋아하는 음식"이구나. 미리 말해 주자면 취미는 딱히 없어.
내게도 추천해 줄래? 저녁 메뉴.
후지와라 렌
하나쯤은 만드는 게 좋아.
음⋯ 오므라이스는 어떨까.
사사키 란
케첩으로 고양이까지 그리면 딱이겠어. 가는 길에 파미레스를 들릴까.
아무튼⋯⋯ 좋아, 나도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냈네.
취미는 가는 길에 이야기할까? (트레이를 반납한다. 나갈 준비가 모두 마쳐졌다.) 계단 조심해. 가파르더라.
후지와라 렌
(그 말에는 결국 웃음이 터진다.)
(가파른 계단을 조심히 걸어 내려가며 사사키 란의 뒤를 따른다.)
(향수인지 샴푸인지 모를 향이 아른거렸다.) 란 쨩은 뭐랄까⋯
상냥하네.
내 취미는 여자애랑 데이트하기야.
조만간 한 번 더 만나면 좋겠네.
사사키 란
그걸 취미라고 밝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나랑은 뭔가 해볼 생각이 없나 봐. 이건 슬퍼해야 하는 걸까, 특별 대우이니 기뻐해야 하는 걸까?
어느 쪽이건, 좋아. 나도 렌 군과의 데이트는 환영이야.
(교차로다. 그녀는 오른쪽 길을 가리킨다.) 나는 이쪽.
잘 가. 렌 군. 내일 보자.
후지와라 렌
조심해서 들어가.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어준다.)
(그리고 그가 저너머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곤 뚝 멈췄다.) ⋯⋯⋯.
아아아⋯.
지쳤어. 집에 갈래.
GM
어느새 날은 어둑어둑하고, 집으로 가는 길은 어쩐지 고요합니다.
교차로를 지나 왼쪽 길입니다. 세 블럭을 걷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서, 로손이 나올 때까지 걸은 후에 왼쪽으로 돌던 무렵.
당신은 무언가 터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폭음은 이윽고, 당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이 됩니다.
「그런 극적인 각성을 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치곤 꽤 근사한 순간이었죠.
그렇습니다. 화염.
인근의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고, 그것이 곧 막을 새도 없이 당신을 덮쳤습니다.
─부모를 집어삼킨 불길 속에서, 당신은 매캐한 공기를 들이키고 폐부가 타들어가는데도 죽지 못했습니다.
아니, 분명 죽었었습니다.
어쩐지 당신이 쓰러진 공간만큼은 요람처럼 아늑했고, 그래서 정신이 아득해질 무렵 빛이 샜는데⋯⋯
서재에 아버지가 계실 텐데, 안방에 어머니가 계실 텐데도, 그 손길은 당신 하나만을 붙들고 끌고 나서면서,
당신을 노려 보면서 말하기를,
렌키 케이
「⋯⋯나산.」
「후지와라, ⋯⋯렌! 눈 감지 마!」
「지금 눈 감으면, 너 정말로 죽─⋯⋯」
GM
⋯⋯당신을 그토록 「 」하는 파트너는 당신의 삶을 지속시키고, 당신은 그 대가로 또 하나의 「일상」을 반납합니다.
불티가 깜빡거리는 것과 비슷한 박자로 눈을 깜빡거립니다,
렌키 케이
뭐든 좋아.
알아서 해.
GM
⋯ SCENE #01: END ⋯
후지와라 렌, 원인 불명의 가스 폭발과 그로 인한 화재에 휩쓸려 사망합니다.
*
⋯ SCENE #02: 갑작스러운 전근 ⋯
⋯ ♬ Shugo Chara! OST - Hacha Mecha High Tension!? ⋯
⋯ SCENE PLAYER: 「우등생」 렌키 케이 ⋯
렌키 케이
1d10 (1D10) > 3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33 → 36
main
GM
그 난리가 끝난 후 도래한 계절, 렌키 케이 또한 여전히 북N시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어차피 종자가 처리할 일상이니 달라질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나날을 지나, 모든 것이 무난하게 흘러가던 어느 멋진 날에⋯⋯
간만에 종자 대신에 학교에 온 "본체" 당신은 허겁지겁 교무실의 미닫이문을 열어젖힙니다.
렌키 케이
헉, 허억⋯⋯ 헉, ⋯⋯이, 이 씨발.
"디아볼로스"지, 이 새끼야!!
카스가 쿄우지
흠, 험, 험험! 안녕들 하신⋯⋯ 하십니까.
카스가 쿄우지라고 한, 엥??
렌키 케이
씨발, 디아볼로스 맞잖아!!
카스가 쿄우지
하아?! 착각이다!
아니, 착각일 겁니다.
렌키 케이
겠냐───!?!?
GM
둘이 만담을 벌이건 말건, 카스가 쿄우지는 헛기침을 큼큼 해대며 자신에게 배정된 자리로 향합니다.
렌키 케이
아니, 아니, 이봐!?
어디 가는데!? 이 새끼야, 나와!!
나오라, (뚝. 멈춘다. 문자 착신음 때문이다.) ⋯⋯.
GM
「저녁 먼저 먹어.」
렌키 케이
⋯⋯.
(읽는 것은 순식간에. 답장은 오 분쯤 뒤에.)
「왜?」
「언제 오는데?」
GM
「선약.」
「언제 끝날지는 몰라.」
렌키 케이
아, 아이 씨, 아⋯⋯, (잠시간 정적이다.)
(휴대폰과 펄스 하츠의 에이전트를 번갈아 노려보던 렌키 케이는,) ⋯⋯너, 너 두고 봐.
조만간 네 목을 따서 "리바이어선"께⋯⋯
카스가 쿄우지
요즘 UGN 칠드런들은 살벌하구만⋯⋯.
렌키 케이
(미닫이문을 세차게 닫는다.)
(그런 후 그가 택한 건, 아주 간단명료하고 지극히 그다운 일이었다.)
《무쇠걸음》 Lv1 | 메이저 | - | 자동 | 자신 | 지근 | - | 자신의 신체를 접거나, 액상화시켜 문의 틈새를 통과하는 이펙트
(당신의 "선약"이 진행되던 와중, 좁은 틈새에 숨어 사사키 란과 후지와라 렌을 미행하던 렌키 케이는⋯⋯)
GM
렌키 케이
(⋯⋯목도하고 말았다. 불꽃을.)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눈앞의 후지와라 렌이 불길에 휩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처럼.)
(렌키 케이가 황급히 달리기 시작한다.) 나나산.
나나산! (불길이 당신에게로 옮겨 붙는다. 당신은⋯⋯)
(가만히 서 있다. 왜?) 나나산, 나나─⋯⋯
(그래서 나는 절박해진다.) 후지와라,
⋯⋯렌! 눈 감지 마!
지금 눈 감으면, 너 정말로 죽─⋯⋯
GM
⋯ SCENE #02: END ⋯
*
「777」 후지와라 렌, 사망 후 여러 차례의 리저렉트로 전신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레니게이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아주 본능적으로,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요.
고정 로이스 「이모 부부」를 소거합니다. 《D로이스: 선택받은 아이》를 취득합니다.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LOIS : 4 → 3
main
GM
*
《D로이스: 선택받은 아이》 No.23 셀렉티드Selected
당신은 레니게이드의 조작에 매우 능숙한 퓨어 브리드로, 단순히 강한 이펙트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펙트를 '독창적으로' 또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신드롬을 상황에 맞게, 또 당신 자신에게 맞게 즉각적으로 변형해서 사용하며, 그를 통해 신드롬에 잠재된 진가를 발휘합니다.
당신은 《D로이스: 선택받은 아이》 전용 이펙트인 《란나우토》를 습득합니다.
*
⋯ MIDDLE PHASE ⋯
⋯ SCENE #03: 두 번째 죽음 ⋯
⋯ ♬ This War of Mine OST - Some Place We Called Home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전원 등장합니다.
후지와라 렌
1D10 (1D10) > 6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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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와라 렌 ] ER : 33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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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키 케이
1d10 (1D10) > 8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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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키 케이 ] ER : 36 → 44
main
GM
오실로스코프가 깜빡거리는 소리, 수액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소리.
의료 카트의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 바쁘게 움직이는 화이트 핸드─UGN의 의료반─들의 발소리.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와 함께 눈을 뜹니다. 당신은 이 상황이 익숙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죠, 이 침대에서 눈을 뜬 것이 벌써 두 번째입니다.
UGN 산하의 병원입니다.
렌, 여러 차례의 리저렉트로 몸을 수복했습니다. 1D10점의 침식이 추가로 상승합니다.
후지와라 렌
1D10 (1D10) > 4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39 → 43
main
GM
삐, 삐,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도 당신의 심장 박동을 나타낼 규칙적인 기계음이 조금씩 빨라집니다.
여기저기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혼곤한 정신 속 몇 가지 단어가 간간이 분간됩니다.
"깨어났다"거나, "대기하던 화이트 핸드 전원"이라거나, "디멘션 게이트 남는 사람"이라거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 옆의 공간이 일그러집니다.
UGN 관계자
《디멘션 게이트》 Lv1 | 메이저 | 자동 | 효과 참조 | 지근 | 공간을 왜곡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만들어내는 이펙트, 긴장 상태 (전투 중 및 긴박한 장면) 에서는 사용 불가 / 사용자가 아는 장소로만 이동할 수 있음 | 침식치 +3
(흰 가운을 입은 에이전트가 불쑥 고개를 들이밀었다.) 나나산.
나나산! 너 괜찮니?!
후지와라 렌
(눈을 깜박깜박⋯)
(크게 찌푸린다.) 아, 아야야야야⋯!!
UGN 관계자
음. 멀쩡한 모양이군.
후지와라 렌
아, 안 괜찮⋯. (씹혔다.)
UGN 관계자
네, 네, 여기는 502호. 나나산은 완전 괜찮습니다.
소리 지르는 걸 보니 힘이 넘쳐요. 네. 그럼 이만. (무전을 끊는다.)
후지와라 렌
아앙, 쿠로다 씨~.
UGN 관계자
임마, 코드네임으로 부르랬지. (들고 있던 차트로 머리 한 대 툭 친다.)
후지와라 렌
아, 포, 폭력반대⋯.
나 실려온 환자고⋯⋯.
UGN 관계자
하───아⋯⋯. (그가 당신의 침대 옆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호흡을 재고 오실로스코프를 확인한다. 수치 몇 가지를 옮겨 적는다.) ⋯⋯그래서.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하냐, 응?
후지와라 렌
(감긴 눈, 느릿느릿 목소리가 이어진다.) 화재⋯⋯.
폭발 사고, 리저렉트⋯.
⋯⋯⋯.
렌키 군은⋯?
UGN 관계자
화재, 폭발 사고. 리저렉⋯⋯, (몇 단어를 옮겨 적다 말고,) 렌키? (고개를 든다.)
아─아. 올 에이.
지금은 로비에 있어. 음, 면회가 금지돼서 말이다.
후지와라 렌
⋯⋯응?
그럼 아저씨는?
UGN 관계자
나는 화이트 핸드잖아, 임마! 칠드런이랑 같냐?!
후지와라 렌
왜 금지된 거야? 만나고 싶어요.
UGN 관계자
걔 문제가 아니라 네 문제지.
어디 보자, 체내 레니게이드 농도는⋯⋯ 안정적.
신체도 전부 수복됐고, 문제 없이 퇴원해도 될 것 같지만⋯⋯, (몇 단어를 더 옮겨 적다 말고,) 나나산.
⋯⋯아니지. 후지와라.
너 말이야, 원래도 신드롬을 "그런" 방식으로 썼었냐?
후지와라 렌
나? ⋯저?
왜,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어.
UGN 관계자
아니구만. (차트를 내려 둔다. 협탁 위에서 가습기가 웅웅거렸다.) 너, 네가 퓨어 오르쿠스라는 자각은 있지?
퓨어 브리드라는 건 순수한 신드롬의 정수. 그러니 기본적으로 크로스나 트라이 브리드보다 그 신드롬을 더 '잘' 다루곤 하지.
그런데 네 경우엔⋯⋯ 그래, 잘 다루는 건 둘째치고⋯⋯,
'이상한' 방식으로 활용하던데.
R랩에서 너를 해부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어. 너 같은 오르쿠스는 처음 본다고들 하거든.
⋯⋯올 에이는, 거의 죽어 있는 상태의 너를 북N시에서부터 여기까지 '끌고' 왔어.
그건 불가능해. 여기에서부터 거기까지는 지하철로만 사십오 분이 걸리는데 그걸 끌고 왔다고. 발로르나 오르쿠스도, 하다못해 하누만조차도 아닌데.
그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이해하기 위해 너희의 상태를 점검했는데, 그때 알았어.
네가 혼절한 상태에서 이펙트를 사용했다는 걸,
영역을 전개해서 너를 끌고 이동하는 올 에이가 쓰러지지 '못하게' 했다는 걸 말이야.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가능해졌지. 오르쿠스들이 으레 그렇다지만 너는 그걸 죽기 일보 직전의─정신머리라곤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해냈어.
그래서 면회 금지 처분이 내려진 거야. 검사하려고.
뭐, (펜을 내린다. 이제 완전히 빈손이 된 그가 몸을 일으킨다.) 그게 다야. 너 자는 사이 검사는 끝냈어.
모든 게 정상이니 퇴원해도 좋아. 수복도 빠르더군.
후지와라 렌
어리고 팔팔해서 그렇죠. (애처로운 눈으로 연장자 쿠로다를 바라보았다⋯⋯.)
아무튼⋯ 오케이. 병원밥은 맛이 없으니까.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 아래로 다리를 내린다.)
링거 뽑아주세요.
퇴원 수속도 대신 좀 밟아주시면 안 돼요?
UGN 관계자
이 새끼, 내가 지 시다바린 줄 알아. (내려 두었던 플라스틱 차트 들어다가 머리 한 대 더 쳤다. 물론, 잘 느껴지지조차 않게.)
후지와라 렌
으으으으.
UGN 관계자
(순식간에 링거 바늘을 제거한다. 그의 손에서 링거 줄이 달랑거린다.) 바로 가도 돼.
사고는 오후에 났고, 지금은 네 시니까⋯⋯ 아, 새벽 말이다.
돌아가면 아침일 거야. 집에 가서 한숨 더 자.
후지와라 렌
⋯에?
내, 내 저녁⋯⋯!!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이⋯!!
UGN 관계자
임마, 네 침식 안정시키느라 우리가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알아?!
네 무섭게 오르는 침식률 떨어뜨리려고 화이트 핸드 전원이 저녁 시간을 반납했다고. 어?
후지와라 렌
(으, 잔소리 길어진다.) 아무튼, 저 먼저 들어가 볼게요. 퇴원 수속 잘 부탁드립니다!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튀튀.)
UGN 관계자
가서 한숨 더 자고, 일어나선 꼭 죽 먹고, 따뜻하게 입⋯⋯ 야, 야! 나나산!
GM
그러거나 말거나 길을 엽니다. 나는 듯 빠른 걸음으로 로비로 향합니다.
새벽 네 시의 병원 로비는 과연 어두컴컴하고, 무척 조용하고,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몇몇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검붉은 머리통입니다. 렌키 케이는 가장 구석의 의자에 몸을 구기고 앉아서 졸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렌
(몇 걸음만으로 거리가 좁혀지면 멈춰 선다.)
미련하긴.
(옆으로 다가가 앉는다.)
(볼 콕콕⋯.)
렌키 케이
(안 일어난다.)
후지와라 렌
오랜만에 본가나 갈까.
렌키 케이
(여전히 안 일어난다. 꾸벅꾸벅 졸던 그의 이마가 툭 하고 당신의 어깨에 닿는다.)
후지와라 렌
(어깨에 닿은 렌키 케이를 내려다본다.)
(퍽 밀쳐서 반대편으로 떨어트렸다.)
렌키 케이
(고개가 밀린다. 긴장을 완전히 푼 상태였던 탓에 벽면에 머리를 박는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눈을 번쩍 뜬다.) 아.
⋯⋯. (눈을 느리게 두어 번 깜빡이다가,) ⋯⋯뭐, 뭐야?
후지와라 렌
좋은 아침.
집에서 쉬고 있지. 너 바보야?
렌키 케이
⋯⋯. (급격히 잠에서 깬 정신은 아직 온전치 못하다. 렌키 케이가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뒤로 걸음을 물리려다가 그대로 의자에 걸린다. 다시 엎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앉는다.) 아야.
⋯⋯.
너, 너 제대로 퇴원한 거야?
집에 가도 된대?
후지와라 렌
렌키, 이번 주말에 집에 돌아가도 돼?
렌키 케이
내가 먼저 물었, 뭐?
후지와라 렌
본가 말이야.
렌키 케이
본가엘 가겠다고?
네 본가가 어딘데?
후지와라 렌
말해준 적 없나?
교토야. 아, 물론 나는 도쿄에서 자라긴 했어.
렌키 케이
아아, 교토가 본가⋯⋯ 잠깐. 교토?
교토까지 가겠다고?
후지와라 렌
응, 비행기로 두 시간밖에 안 걸려.
지금 바로 출발하고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면 돼.
렌키 케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잠깐,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당황하여 목소리가 높아진다. 음이탈이 난다.) 지금 출발한다고? 고, 공항으로?
후지와라 렌
좀 자고 싶으면 택시를 탈까?
다섯 시간 걸리는데.
렌키 케이
하───아?!
아니, 그게 문제⋯⋯,
(렌키 케이는 말을 멈춘다. 그는 지금의 이 대담이 실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후지와라 렌은, 후지와라 렌이라면, 어쩐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어 버리고 말았다.)
⋯⋯태, 택시비 얼마 나오는데?
후지와라 렌
17만엔. 전부 내가 부담할게.
렌키 케이
되겠냐?
절대 무리. 절─대로 무리.
후지와라 렌
(그렇다. 후지와라 렌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실제로 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럼⋯⋯.
나 혼자 다녀올게.
렌키 케이
무리. 무리. 무리. 무리야! 정신 차려, 이 가진 게 돈밖에 없는⋯⋯ 뭐라고?
혼자 간다고?
후지와라 렌
응. 주말은 어차피 UGN에서도 공식적으로 휴일이잖아?
주중에는 제대로 일 할 테니까.
렌키 케이
너 네가 죽다 살아났다는 자각은 있는 거야?
진짜로 죽을 수도 있었어. 오버드라고 죽지 않는 건 아냐.
후지와라 렌
알아.
죽다 살아났으니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서 그래.
렌키 케이
⋯⋯.
(렌키 케이는 다시 느릿이 몸을 일으켰다.)
(북N시 고등학교에서 당신을 끌고 여기까지 온 이후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았으므로 그는 여전히 가쿠란 차림이다.)
집에 들렀다 가.
옷은 갈아입고 가야지, 그 차림으로 갈 거야?
네 교복 다 타서 새로 맞춰야 해.
후지와라 렌
옷이라면 내 거 줄 수 있는데⋯.
알았어. 길 열어줄까?
피곤하면 택시⋯⋯.
렌키 케이
아니⋯⋯ 아니, 아니, 됐어. 돈 많은 거 아주 자─알 알겠어.
길 열어 줘. 걸을 거야.
후지와라 렌
너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거 아냐.
렌키 케이
비행기 안에서 자면 되잖아.
후지와라 렌
좋아. 그럼.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병원의 문이 열린다. 도쿄, 봄의 새벽은 쌀쌀했지만 후지와라 렌이 만드는 공간은 딱 좋게 아늑했다.)
넌 관동을 나가는 것도 처음일 거야. 맞지?
렌키 케이
(병원의 문이 열린다. 도쿄. 봄의 새벽은 쌀쌀하지만 당신이 만드는 공간은 딱 좋게 아늑하다.)
(일렁거리는 눈앞에 황금색 빛무리가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반딧불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도쿄 한복판에서 반딧불이라니.)
(근방으론 나가 봤거든, 하고, 그는 집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적당히 대꾸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도심 중심이었는데도 사람이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 걸을 때면 으레 발생하곤 하는 사소한 소음도, 지나는 사람들의 흐리멍텅한 얼굴도 없다.)
(지금은 봄날의 새벽이다. 나는 이 길에⋯⋯)
(후지와라 렌과 단둘이 있다.)
(집이다. 별다른 대화 없이 환복한다.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텅 빈 손으로 그가 부른다.) 공항까진 길 열지 마.
아직 이펙트 너무 많이 쓰면 안 될 것 같아. 너 거의 졈화할 뻔했고⋯⋯.
후지와라 렌
(코트와 지갑을 챙기던 그가 뒤를 돈다.)
공항까지 걸어가기엔 너무 멀지 않아?
렌키 케이
⋯⋯버스 타자는 거지. 지금쯤이면 운행 시작했을 시간이고.
후지와라 렌
피곤하지 않겠어?
렌키 케이
택시 얘기 그만 해. 너 심야 할증이 얼마나 붙는지는 알고 하는 소리야?
후지와라 렌
응? 심야 할증이 뭐야?
렌키 케이
⋯⋯.
버스 탈 거야. 나와!
후지와라 렌
난 원래 자차만 타고 다녀서⋯ 야, 같이 가!
GM
케이의 고집을 따라 버스, 그리고 당신의 고집을 따라 비행기.
도착한 공항에서 가장 빠르게 출발하는 교토행 비행기를 잡습니다. 열 시 십오 분 항공편이었습니다.
졸린 눈을 부비며 지나다니는 사람들, 형형색색의 캐리어 사이로 텅 빈 손의 둘이 걷습니다.
공항 내부의 맥도날드에서 부실한 버거를 먹고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 보면, 벌써 탑승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항공기에 오릅니다. 정갈한 의복의 승무원들이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하며 일제히 인사합니다.
그리고⋯⋯
발이 땅에서 떨어집니다.
이륙입니다.
⋯ SCENE #03: END ⋯
*
⋯ SCENE #04: 갑작스러운 유혹 ⋯
⋯ ♬ 氷菓 OST - 好奇心進行形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전원 등장합니다.
후지와라 렌
1D10 (1D10) > 7
렌키 케이
1d10 (1D10) > 2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43 → 50
[ 렌키 케이 ] ER : 44 → 46
main
GM
그리고, 다시 돌아온 월요일!
교토에서 돌아온 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합니다.
당신이 휘말렸던 폭발 사고는 여러모로 화제가 된 모양입니다.
타카미 마유
(그리고, 후지와라 렌을 발견한 타카미 마유!)
(허겁지겁 달려온다.) 렌 군!
이, 이제 괜찮은 거 맞아? 학교 나와도 되는 거야?!
마츠모토 코우키
아니, 아니, 어떻게 봐도 완전히 괜찮잖아.
후지와라 렌
(가짜 깁스한 오른팔 대신 왼팔을 흔들었다.) 마~유~ 쨩.
이랑 마츠모토 군이네.
마츠모토 코우키
드디어 내 이름이 미나모토가 아니라 마츠모토라는 사실을 기억했군. 완전히 멍청이는 아니었던 모양이야.
타카미 마유
아팠던 애한테 자꾸 시비 걸래, 코우키?!
후지와라 렌
(마츠모토를 ㅇㅅㅇ⋯하게 바라보다가,)
(타카미 마유 뒤에 쏙 숨어버린다.) 마유 쨩⋯.
나 마음이 너무 아픈 것 같아. 마츠미나모토 군 때문에⋯⋯.
마츠모토 코우키
아, 이 여우 같은 새끼가⋯⋯.
타카미 마유
자꾸 못되게 말하지 마! 렌 군, 얼굴이 반쪽이 됐어. 아직 학교 나오면 안 되는 타이밍인 거 아냐?
마츠모토 코우키
얼굴이 반쪽이라고? 혹시 눈이 어떻게 됐어?
후지와라 렌
응, 응. 그렇지만 마유 쨩의 귀~여운 얼굴이 보고 싶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한달음에 왔지. (어딜 어떻게 봐도 아파보이는 구석은 가짜 깁스 팔 뿐이다.)
마츠모토 코우키
아니, 어딜 어떻게 봐도 아파 보이는 구석은 깁스한 팔 뿐이잖아.
타카미 마유
렌 군⋯⋯. (8ㅅ8 얼굴 된다.)
후지와라 렌
미나모토 군, 환자를 상대로 질투하는 건 없어 보여. (타카미 마유를 꼬옥 끌어안는다.)
마츠모토 코우키
마츠모토, 이 새─⋯⋯, (뚝.)
GM
무어라고 츳코미를 걸던 코우키가 말을 멈춥니다.
코끝에 맴도는⋯⋯
사사키 란
(향수 냄새.) 레─엔 군.
안녕?
후지와라 렌
힉⋯.
사사키 란
이 반응은 뭘까?
후지와라 렌
아니, 아니. 안녕, 란 쨩?
란 쨩의 교실 4층 아니었어? 여기 3층인데.
아하, 매점 가는 길에 들렸구나!
타카미 마유
아, 앗. 사사키⋯⋯ 다. (어쩐지 조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된다.)
아, 안녕⋯⋯?
사사키 란
으응. 안녕, 마유 쨩. (쨩즈케 했다.)
타카미 마유
헉⋯⋯.
사사키 란
─매점은 아냐. D반은 4층이 맞지만 말야.
있지, 마유 쨩. 코우키 군. 나 렌 군과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괜찮다면 조금 비켜 주지 않겠어?
후지와라 렌
네? 저요?
마츠모토 코우키
오. 물론이지. (개이득.)
마유. 이리 와. 남의 연애 사업에 훼방 놓으면 못 써.
후지와라 렌
너 방금 찬스라고 생각했지?
마츠모토 코우키
(시치미 뚝.)
후지와라 렌
이, 이 여우 같은 게.
타카미 마유
에, 에에, 여, 연애 사⋯⋯
후지와라 렌
(코우키한테 마유 뺏겼당.)
타카미 마유
헉,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후지와라 렌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절대로 그런 사이 아니니까?
타카미 마유
하긴, 사, 사사키, 엄청 예쁘고⋯⋯ 으, 으으응?
사사키 란
면전에 대고 그렇게 말하면 조금 상처인데, 렌 군. (^____^)
마츠모토 코우키
새끼, 매너가 없어서 말야.
하하! 마유! 가자! (기분 개 좋아 보인다.)
후지와라 렌
란 쨩, 나 좋아했어!?
타카미 마유
헉⋯⋯! (코우키한테 잡혀서 반쯤 끌려 가면서,) 화, 화, 화이팅⋯⋯!?
사사키 란
으응? 나야 좋아하지. (그렇게 둘 모두가 사라진 이후다. 어깨를 한 번 으쓱인다.) 자, 렌 군.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은 정말이야.
후지와라 렌
알고 있어. 정말로 내 연애사업을 훼방하려고 부른 건 아니겠지.
사사키 란
아하하.
그 전에, 몸은 좀 괜찮아?
후지와라 렌
(양손을 들어 보인다.) 노 프라블럼.
사사키 란
그럴 것 같았어. 깁스는 오하아사 행운 아이템?
후지와라 렌
응,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비밀병기.
사사키 란
팔보단 다리가 더 좋을 것 같아. 목발을 짚은 남자애는 어쩐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니?
아무튼, 할 말은 이게 아니라.
카스가 선생님께서─ 렌 군을 찾고 계시거든.
교정 나무 아래로 오라고 하셨는데, 아마 지금쯤 기다리고 계실 거야.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우리 새 수학 선생님이야. (덧붙이며 킥킥 웃는다.) 교정의 가장 큰 벚나무 아래로 오라고 하시던데.
후지와라 렌
카스가?
(어디에서 들어본 이름인데.)
(흐으음.)
(으으으음.)
(으으으으음.)
(몰라.) 오케이, 전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이거 이렇게까지 비밀스럽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 않아?
사사키 란
으음? 나는 렌 군을 배려한 거야.
교정의 가장 큰 벚나무 아래에서 만나자고 하는 연상 남자라니, 렌 군의 이미지에 조─금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후지와라 렌
아⋯⋯⋯.
날 불러낸 상대가 란 쨩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___^)
사사키 란
이런, 고마워라.
얼른 가보는 게 좋을 걸. 그 선생님, 성격 그다지 좋지 않거든.
후지와라 렌
네에, 네.
란 쨩, 입 벌려봐.
사사키 란
으응?
(순순히 벌린다.) 아─아.
후지와라 렌
(사과맛 하이츄 밀어 넣는다.)
수업 늦겠다.
사사키 란
(사사키 란은 잠시간 눈만 끔뻑이다가, 곧 느릿느릿 입을 다물었다.) 단 거 안 좋아한다면서 하이츄는 들고 다니는구나.
고마워. 기분이 좋아졌어. 기억할게.
후지와라 렌
핫⋯ 가볼게. (그리고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GM
그렇게 교정을 가로질러 밖으로 빠져나가, 커다란 벚나무 아래.
꽃은 피지 않았지만 싱그러운 초록색 이파리가 울창하게 달린 채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과연 졸업식 날이면 교문 앞보다도 더욱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고백의 명소.
그리고 그 아래엔,
카스가 쿄우지
(분명 "실크 스파이더"가 가르쳐 주었을 바로 그 얼굴!) 오, 후지와라.
왔는가!
후지와라 렌
엇!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어.
어⋯⋯⋯.
카스가 쿄우지
⋯⋯.
후지와라 렌
누구더라?
카스가 쿄우지
그래! 바로 그거, 하아??????
하, 하, 하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아????
누, 누구? 누구냐고?? 이 몸??
후지와라 렌
에? 우리 어디서 봤어?
카스가 쿄우지
아니, 아니, 아니? 네놈 UGN이잖냐??
펄스 하츠의 일인자, 불사신, 최강자, 바로 이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를 모른다고??????
후지와라 렌
그거 코드웰 박사 아니었어?
카스가 쿄우지
아니, 아니, 아니, 코드웰 박사는 "이스카리옷"이잖냐???
이 몸은 "디아볼로스"라고???
후지와라 렌
아, 미안, 미안. 나 뉴비라서.
(물론 실크 스파이더가 열심히 가르쳐줬다. 다 까먹었지만.) 그런데 왜 부른 거야? 그것도 이렇게 부담스러운 장소에?
카스가 쿄우지
아니, 뉴비면 더욱 자세히 알고 공포에 떨어야 할 것 아니냐?!
UGN 교양 시간에 졸았지?!
하여간에 이래서 요즘 칠드런들은⋯⋯ 떼잉, 쯧.
후지와라 렌
란 쨩이 아니었으면 나 공공연하게 망신 당했을 거야!
카스가 쿄우지
응? 아, 아아. 오오. 그렇지. 그래! 맞다! 잊을 뻔 했군!
네놈! (삿대질 척!)
펄스 하츠에 들어오지 않겠나!
후지와라 렌
싫어!
카스가 쿄우지
그래! 바로 그거, 하아아아아아???
뭐라고? 어째서??
후지와라 렌
무보수, 무복지 블랙기업이잖아?
카스가 쿄우지
아니,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무보수라니??? 우리가 UGN보다 두 배는 많이 줄 거다!
후지와라 렌
헉⋯⋯.
진짜?
카스가 쿄우지
그리고 무복지라니, 우리 펄스 하츠는 네놈이 졈이 되어도 품어 준다고?!
후지와라 렌
정말?
카스가 쿄우지
정말!
후지와라 렌
우오.
카스가 쿄우지
어떤가, 함께 펄스 하츠에서 네 원대한 꿈과 욕망을 이루어 보지 않겠나!
후지와라 렌
응!
리바이어선한테 물어보고 허락받으면.
카스가 쿄우지
좋아, 완벽 하아아아아아아─?????
아니, 아니, 허락해줄 리 없잖아? 그보다도 네놈은 스스로가 열일곱 살이라는 자각은 있는 거냐??
그 정도 나이를 먹었으면 진로 고민 정도는 스스로 하라고???
후지와라 렌
에, 나 완전 미성년 칠드런인데. 보호자의 허락이 필요한 나이라구.
그것보다, (핑거스냅 딱.) 갑자기 뭔데?
학교 교사로 부임했다니. 당신 수학 잘해?
카스가 쿄우지
흥!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정도는 눈 감고도,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잖아 자꾸 말 돌릴래?!?!
순순히 펄스 하츠가 되는 게 네놈 신상엔 이로울 것이다, 반항한다면! (다시 삿대질 척!)
힘으로라도 끌고 가겠다!
후지와라 렌
에,
에에.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카스가 쿄우지
아니, 하아????
후지와라 렌
(도주 시도.)
카스가 쿄우지
《짐승의 직감》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동물이 가진 예민한 지각능력으로 예측하는 이펙트, 판정 시 <지각>
(영역이 요동치는 순간 냅다 팔을 뻗어 뒷목을 잡아챈다.) 어딜 도망가려고, 이 자식!
후지와라 렌
우, 우와아앗. (붙잡혀서 끌려간다.)
카스가 쿄우지
말로 해서 안 들으니 어쩔 수 없지, 칠드런을 상대로 실력 행사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래서 요즘 UGN 것들은 버릇이 없어요, 버릇⋯⋯
렌키 케이
(그때 뒤에서 나타난다. 가방으로 머리를 빡!!!!! 하고 친다.)
야! 이 성가신 새끼야.
디아볼로스 정도는 혼자 힘으로 뿌리치라고!
카스가 쿄우지
켁 (혀 씹음.)
후지와라 렌
아니, 일인자라고 하잖아?
렌키 케이
이 허접한 새끼가 일인자로 보이냐?!
후지와라 렌
귀찮을 것 같아서 튀려고 했지. (탓, 탓, 타. 뒤로 물러난다.)
렌키 케이
애초에, 교양 시간에 배웠을 거 아냐! 이 새끼야!
후지와라 렌
(여자애가 아니라,) 까먹었어.
렌키 케이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 트라이─⋯⋯ 하, 하아?
후지와라 렌
(실크 스파이더 얼굴 보기 바빴고.) 우웅. 너무 화내지 말아주라.
근데 넌 학교엔 웬일?
케이키 군은?
렌키 케이
야! 기껏 이 새끼 잡으러 학교까지 왔잖, ⋯⋯.
아. 그러니까 지금 나 말고 그게 보고 싶다?
아아, 나는 학교에 오면 안 된다?
아아아, 나보다 종자가 더 좋다?
아아아아, 그래?
후지와라 렌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카스가 쿄우지
사람을 앞에 두고 뭐 하는 건, 야!!! 저 새끼 튀잖아!!!
렌키 케이
아!!! 저 새끼 튀잖아!!!
너 거기 안 서!? 뒤진다!
카스가 쿄우지
그래! 거기 안 서냐?! 뒤진다!
후지와라 렌
2대1은 너무 비겁하잖아!!
렌키 케이
아, 나 디아볼로스 편?
카스가 쿄우지
아, 이 칠드런이 내 편?
렌키 케이
어쩐지 기시감이⋯⋯
⋯⋯이게! 거기 안 서!?
GM
⋯ SCENE #04: END ⋯
*
⋯ SCENE #05: 붕괴 ⋯
⋯ ♬ 明日方舟 OST - EVENT01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전원 등장합니다.
후지와라 렌
1D10 (1D10) > 1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50 → 51
main
렌키 케이
1d10 (1D10) > 8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46 → 54
main
GM
그런 해프닝이 있은 후 며칠이 지났습니다.
사사키 란은 여전히 당신의 곁에서 얼쩡거리고, 카스가 쿄우지 또한 당신에게 접근할 틈만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마츠모토 코우키는 당신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타카미 마유는 당신과 란 사이에 무언가 있다고 착각하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렌키 케이는⋯⋯ 어쩐지, 최근 들어 종자 대신 본인이 학교에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줄곧 영위해 오던 일상이 어쩐지 기묘하게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 고 느껴지던 차.
사사키 란
(지금은 종례 시간이다. 그녀는 D반이고.)
(그러나 당신의 앞에 있다.) 안녕.
렌 군, 바빠?
후지와라 렌
(가방을 책상으로 꺼내다가 올려다본다.)
란 쨩, 여기 A반인데⋯?
사사키 란
응?
나도 알파벳 정도는 알아, 렌 군.
후지와라 렌
아냐, 무슨 일이냐는 뜻이었어.
사사키 란
아아─⋯⋯. (그녀가 흘러내린 옆머리를 왼손으로 집어 귀에 건다.) 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 '오늘도' 시간을 좀 빼앗고 싶었거든.
오늘도 룸메이트가 기다려?
후지와라 렌
적극적인 여자애네.
그런 편인데 란 쨩에게 줄 시간은 있지?
(자리에서 일어난다.) 가고 싶은 곳 있어?
사사키 란
렌 군이 잘 아는 곳이라면 어디든.
어디로 에스코트할 수 있을지 궁금해⋯⋯.
후지와라 렌
이야기 길어질 것 같아?
사사키 란
그건 렌 군 하기에 따라 달렸어.
후지와라 렌
다음부턴 할 얘기가 있으면 미리 말해줄래?
자전거 안 가지고 오게.
카페로 가자.
사사키 란
자전거 타고 등교하는구나. (살며시 목소리를 낮춘다.) 오버드면서?
후지와라 렌
가끔 그러고 싶은 날이 있거든.
겸사겸사 운동도 하는 김에. (나가자는 듯이 고갯짓 한다.)
사사키 란
(옆으로 멘 가방을 고쳐 든다. 흘끔 곁눈질한다.) 그렇다면, 타카미에겐 제대로 인사하는 게 좋겠는걸.
어째 아까부터 널 보고 있는데.
타카미 마유
(시선이 꽂혀 화들짝 놀란다.) 에, 에에?!
후지와라 렌
마유 쨩은 날 좋아해서 종종 쳐다보곤 해. 신경 쓰지 마.
타카미 마유
마, 맞아! 나는 렌 군을 좋아해서 종종 쳐다보곤 하, 에에에?!
마츠모토 코우키
하아아아아아?
하아?
하아아아아아?
개소리 하지 말고, 빨리 사사키랑 손 잡고 꺼져.
후지와라 렌
미나모토, 너무 격렬하게 반응하지 말아 주라. 부끄럽잖아.
마츠모토 코우키
마─츠모토!
마츠모토! 마츠모토! 마츠모토, 이 새끼야!
타카미 마유
코우키⋯⋯ 화, 화 내지 말고.
후지와라 렌
(씹는다.) 마유 쨩~ 집 가서 라인 할게. 바이바이.
마츠모토 코우키
씹었어, 이 새끼?!
아니, 그보다 둘이 라인 교환했어? 언제?!
타카미 마유
아? 그야 당연히 학기 초에, 헉!
늦겠다! 코우키, 빨리 나와!
렌 군, 안녕! 사, 사사키, ⋯⋯아니지. 란 쨩이랑 재미있는 시간 보내. (뒷말은 조금 작다.)
사사키 란
이름으로 불러 줬네?
고마워. 잘 가.
후지와라 렌
너무 질투하진 말아주라~.
GM
코우키와 마유가 사라집니다. A반의 다른 학생들도 하나 둘 빠져나가, 이제 교실엔 단둘입니다.
사사키 란
자─아. (그녀의 목소리는 유독 당신의 귀에 박히듯 꽂혔다.)
어디로 데려가줄래?
후지와라 렌
란 쨩은 가족이랑 같이 살아?
사사키 란
또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네.
후지와라 렌
아하하, 란 쨩의 집 가보고 싶어서.
사사키 란
그리고 내가 이렇게 말했었지? "그렇지만, 좋아. 나는 렌 군과 막역한 사이가 되고 싶으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살며시 웃는다.) 만난 지 며칠 안 돼서, 집은 조─금 그렇달까.
후지와라 렌
이런 데서 빼는 거야? 귀엽긴.
사사키 란
남자들이란 왜 다들 엉큼한 생각만 하는 걸까? (웃으며 고개를 흔든다. 절레절레.)
후지와라 렌
조용히 오래 얘기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던 참이었어.
응, 근데⋯ 나도 룸메이트 때문에 우리 집은 못 초대할 테니까.
저녁 같이 먹을래? 내가 살게.
큰길에 중화 식당이 있는데 예약하지 않아도 룸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
사사키 란
어머. 그럼 파미레스? 같은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저번에 못 갔거든.
하지만, 좋아. 렌 군이 에스코트하는 곳으로 가고 싶으니까.
후지와라 렌
응, 좋아.
자전거 끌고 가긴 좀 그러니까 이건 내일 가지러 와야겠다⋯⋯. (먼저 교실을 나선다.)
사사키 란
(순순히 뒤따라 나선다. 문득,) 그런데 렌─군.
오버드잖아, 걸어서 움직여야 해?
후지와라 렌
(반 걸음 앞서다가 고개를 돌렸다.) 란 쨩은⋯
내 신드롬에 대해 알고 있어?
사사키 란
힌트 줄래? 맞춰 볼게.
후지와라 렌
모르고 있구나?
그럼 교환해주지 않으면 안 알려줄래.
사사키 란
성가신 남자는 인기 없어.
하지만, 뭐어.
《경공》 Lv1 | 상시 | 자동 | 자신 | 지근 | 당신이 무서울 정도로 몸이 가볍고, 수직인 빌딩의 벽면이나 수면이라도 달려나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이펙트.
(이전처럼 그녀가 뒷짐을 진다.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걸음으로,)
(어느새 사사키 란은 당신보다 세 걸음 앞에 있다.) 느려. 렌 군.
후지와라 렌
아, 빠, 빨라. 란 쨩. (헛웃으면서 뒤따른다.)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사사키 란
아하하. 오르쿠스구나.
오르쿠스는 좋아해. 신기한 신드롬이잖아. 마법 같고. (이젠 다섯 걸음 앞.) 중화 요리 맛있겠다. (일곱 걸음.)
후지와라 렌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네. (앞서가는 그녀의 뒤를 가뿐히 따른다.)
사사키 란
가끔 중식 튀김이 당길 때가 있지. (열 걸음쯤 앞서 나가다 훅, 멈춘다.)
(당신은 공간을 접어 걷고 있었으므로, 그녀가 멈추자 둘은 순식간에 가까워진다.) 여기야?
후지와라 렌
옷⋯ (급 브레이크.) ⋯⋯사고 나.
응, 여기. 새우가 맛있어.
란 쨩은 창가 쪽을 좋아해? 아니면 홀 가운데?
사사키 란
홀 가운데. 북N시의 야경이래봤자.
크림을 좋아하는 여자애와 칠리를 좋아하는 여자애, 어느 쪽에서 더 큰 매력을 느껴?
후지와라 렌
크림 쪽이 더 귀여운데, 칠리는 반전이 있어서 어느 쪽이든 좋아하는 편이야.
메뉴판 보면서 천천히 고민해도 돼.
사사키 란
새우가 맛있다면서. 내가 귀여운 이미지는 아니니, 그럼 칠리로 해 볼까.
(사사키 란은 물수건을 집어든다. 정갈하게 손을 닦고 냅킨을 펼쳐 무릎 위에 둔다. 가벼이 웃으며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목소리로 "우롱차요." 주문한다. "그리고 요리는 새우. 칠리로.")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입가에선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렌 군은?
후지와라 렌
라벤더 티, 그리고 멘보샤에 홍소육으로. (메뉴판을 직원에게 건넨다.)
사사키 란
(의자에 살며시 기댄다. 앉은 자세를 고친다.) 자. 그럼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 볼까.
오버드로 사는 건 어때, 렌 군?
후지와라 렌
취조당하는 기분이고 그렇네.
사사키 란
인터뷰라고 해 둘까. (짤막한 웃음.)
후지와라 렌
솔직히 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신드롬을 잘 안 쓰는 편이고, 각성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별생각 안 들어.
인터뷰 말고 진실게임은 어때?
나도 란 쨩에게 물어봐도 괜찮아?
사사키 란
원한다면. (고개를 슬며시 기울인다. 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조금 가렸다.) 그렇구나⋯⋯.
신드롬은 왜 잘 안 쓰는 거야? 렌 군, 오르쿠스라면서.
무척 편리한 신드롬이라고 생각하는데.
후지와라 렌
편리한 건 맞는데⋯⋯.
나는 보통 신드롬을 사용해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싫어.
음⋯ 두 가지 질문을 받았으니 나도 묻는 건데, 란 쨩은 내가 오버드인지 어떻게 알았어?
난 당연히 능력을 쓰는 걸 들켰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신드롬이 뭔지 모르는 걸 보니까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사사키 란
어라, 날카로운 질문.
나는, (그 즈음이다. 요리가 서빙되기 시작한 것은.) 어머. 요리 나왔다.
감사합니다. (젓가락을 집어 들고선 그녀가 웃는다.) 별 거 아니었어. 렌 군이 오버드라는 걸 눈치채는 건 아주⋯⋯
아주 쉬웠지⋯⋯. (날카로운 젓가락 끝이 튀김옷에 찍힌다. 새우의 살이 관통당한다.) 렌 군, 잘 모르는구나.
오버드끼리는 서로를 알아봐.
그냥 그럴 수 있어. 근처에만 가도 느껴져. 이 사람은⋯⋯
나와 동류라고.
후지와라 렌
(멘보샤와 홍소육엔 손대지 않고 차를 머금는다.) 이것도 그럼 운명 같은 거네.
두 번째는, 괜찮지? 란 쨩도 두 개 물었으니까⋯⋯
란 쨩은 내 어디를 좋아해?
사사키 란
(사사키 란은 새우를 베어 물었다.)
(그것은 두 동강이 난다. 그녀는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잠시 우물거린다.)
새우 맛있다. 안 먹을래?
후지와라 렌
솔직하게 대답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리고는 란 쪽으로 고개를 살짝 숙여 입을 벌린다.)
사사키 란
(반쪽짜리 새우가 후지와라 렌의 입안으로 들어간다.)
─지루하지 않다는 점.
특별하고, 새롭다는 점.
이 시기에 전학 오는 학생은 많지 않지. 센터 시험을 준비할 때잖니. 그때부터 네가 기이하다고 느꼈어⋯⋯.
렌 군은 새롭고, 신기하고 이상해서, 마치 다른 사람 같았지. 그 점이 좋았어.
후지와라 렌
(새우를 조용히 우물거리다가 몸을 의자에 기댄다.)
(목젖이 움직였다.) 이 얘기 두 번째로 듣네.
나는 지극히 일상적이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가 봐.
사사키 란
(대답 대신 우롱차 한 모금. 그녀 또한 몸을 의자에 기댔다.) 일상은 잊어버려.
돌아갈 수 없어. 오버드니까.
선을 넘은 존재라서 오버드Overed인 거야.
왜 일상이 그립다는 듯이 이야기할까, 렌 군은?
후지와라 렌
오버드라는 건 말이야, 란 쨩의 말대로 일상을 박탈당한 사람을 말하는 거잖아.
그리고⋯ 대부분은 돌아갈 수 없는 곳을 그리워하지 않고 곧장 떠나버리지.
너를 포함한 많은 오버드들이 같은 감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난 아니야.
나는 이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오르쿠스니까.
별 거 없지?
사사키 란
그렇구나.
그리워?
후지와라 렌
그립지 않아.
그냥 좋아해.
사사키 란
대답이 됐어. (살며시 웃으며, 사사키 란은 텅 빈 찻잔을 내려 두었다. 인원에 비해 많이 주문했으므로 요리는 절반쯤 남았다. 찻주전자만이 텅 비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 어울려 줘서 고마워. 다음엔 내가 뭐라도 사야겠는걸.
그러고 보니, 룸메이트에겐 문자 보냈어?
후지와라 렌
으응, 됐어. 걔는 좀 통제광이라서.
가끔 기강을 잡아주는 게 중요해⋯⋯. 더 안 먹어?
사사키 란
소식하는 건 여자애의 미덕이지.
(냅킨으로 입가를 닦는다. 말끔해졌다.) 농담이야. 충분히 배가 불러.
늦었는데, 일어날까?
후지와라 렌
(새 물수건으로 마지막으로 손을 닦고는 일어난다.) 응, 가자.
GM
바깥으로 나섭니다. 어느새 주위는 어둑어둑합니다.
슬슬 저무는 태양의 타오르는 빛을 등지고 서서, 사사키 란이 당신을 바라보며 웃더니만,
사사키 란
아참.
(그녀의 등 뒤엔 북N시의 도로가 펼쳐져 있다. 사사키 란은 산뜻하게 웃는다.)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든다.) 몸 조심해, 렌 군.
다친 건 다 나았을지 모르겠네.
후지와라 렌
건강을 빌어줘서 고마워⋯⋯.
응, 사실 거의 다 나았으니까. 오버드는 재생이 빠르거든.
란 쨩에게도 별 일이 없으면 좋겠어.
잘 가.
GM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가 가볍게 발걸음을 돌립니다.
유독 나는 듯 가벼운 발걸음은 그녀가 하누만이기 때문일 겁니다.
당신은 홀로 남았습니다. 여기에서 집까진 도보로 이십 분쯤.
후지와라 렌
(모든 것이 끝나면 뒤늦게 휴대전화를 확인한다.)
(부재중 폭탄 와있진 않나?)
GM
폭탄 수준이면 다행이죠.
「읽지 않은 알림 73개」
후지와라 렌
아이 참, 얀데레 같다니까. (곧장 렌키 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귀 떨어지기 전에 스피커 폰으로 바꿔서 조금 떨어트려둔다.)
GM
착신음은 딱 두 번을 울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 주세요.」
후지와라 렌
(메시지 창을 열었다.)
(무슨 문자가 와있지?)
렌키 케이
「나나산」
「어디 간 거야?」
「왜 반에 없어?」
「너 어디야?」
「야」
후지와라 렌
(그만 읽는다.)
「지금 전화 안 받으면 외박할 거야.」
(그리고 기다린다⋯)
렌키 케이
(⋯⋯그러자 삼 분쯤 뒤에, 전화가 걸려왔다.)
후지와라 렌
(받았당.) 네에, 후지와라입니다.
렌키 케이
들어오지 마.
죽어.
후지와라 렌
응.
렌키 케이
하아?
후지와라 렌
내일 봐.
렌키 케이
야!
후지와라 렌
호텔에서 잘게.
렌키 케이
아, 이 새끼가.
어딘데?!
어디냐고?!
왜 문자 씹어?! 뒤질래, 진짜?!
후지와라 렌
여기 취홍(아까 갔던 중식당). 사사키 란이랑 밥 먹었어.
너 내 일상 하나하나 통제할 거야?
렌키 군은 내 엄마예요?
렌키 케이
뭐?
그러니까 지금 내가 월권하고 있다, 이거야?!
야! 내가 네 파트너야! 그리고 선배잖아!?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잖아, 아직도 자각이 없나 본데!
일하는 중이라고! 일!
후지와라 렌
선배고 파트너면 하나하나 통제하고 감시하고 간섭해도 괜찮아?
렌키 케이
왜 안 되는데?!
네가 여자애랑 노닥거리기나 하니까 이러는 거 아냐!
후지와라 렌
에, 솔직히 좀 기분 나빠⋯⋯.
렌키 케이
하아?!
후지와라 렌
저녁 아직 안 먹었지?
뭐 사갈까?
렌키 케이
시끄러워. 한마디만 더 하면 진짜 죽인다.
당장 안 기어 들어와?
후지와라 렌
아니, 나 없는 사이에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잖아?
자꾸 시답잖은 일로 전화하진 말아 주라. 나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렌키 케이
⋯⋯.
(뚝, 하고 전화가 끊겨 버렸다.)
후지와라 렌
(휴대폰 넣는다.) 가는 길에 푸딩이나 사갈까.
(로손에서 렌키가 좋아할 것들은 세 개, 그리고 자기가 먹을 간식을 두 개 담고 집으로 향한다.)
(열쇠로 문을 열었다.) 다녀왔어~.
GM
왼손에선 로손의 비닐봉투가 달랑거리고, 당신은 오른손으로 열쇠를 밀어넣어 돌렸습니다.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둘의 공간이 드러납니다.
그와 동시에 어딘가에서, 우우웅, 하는 소리가 당신의 고막에 파고들면서⋯⋯
────────펑!
하는 심한 폭음.
곧 온 사방에 불씨가 튀기 시작합니다.
렌, 케이, 원인 불명의 폭발에 휩쓸립니다. <회피> 판정, 난이도는 12.
후지와라 렌
(1+0)dx+1 회피 판정 (1DX10+1) > 9[9]+1 > 10
렌키 케이
(3+0)dx+1>=12 회피 판정 (3DX10+1>=12) > 10[4,5,10]+3[3]+1 > 14 > 성공
──잠깐, (문 근처에서 얼쩡거리던 듯, 그는 문이 열린 직후 당신에게로 달려들 수 있었다.)
나나산!
GM
케이는 회피 성공, 렌에겐 4D10점의 대미지.
4d10 (4D10) > 31[9,9,5,8] > 31
렌키 케이
99↓ 애증 愛憎 《데몬즈 웹(5)》 | 오토 / - / 자동 / 단일 / 10m / 80% | 다이스 - / 크리치 - / 공격력 - / 침식 2 | HP 대미지 산출 직후 사용 / 대상이 받을 대미지-6D / 라운드당 1회
(그가 황급히 몸을 날려 던진다. 당신의 앞을 가로막으며 혀를 깨문다. 퉤, 하고 잘린 혀를 뱉어내자 그것에서 튄 핏물이 거대한 장벽이 된다.)
6d10 (6D10) > 30[8,6,4,3,1,8] > 30
GM
c(31-30) c(31-30) > 1
파편이 튀어 당신의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렌, 최종 대미지 1점.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HP : 25 → 24
main
렌키 케이
(피웅덩이 한가운데에서 그의 잘린 혀가 꿈틀거린다. 금세 다시 자라났으니 의미 없는 일이긴 했다.)
(잠시간 멍하니 당신을 바라보던 렌키 케이가,) ──너, 너⋯⋯,
이게 뭐야?
뭘 붙이고 들어온 거야?!
너를 겨냥한 폭발, 벌써 두 번째잖아!
후지와라 렌
(모든 상황이 끝나고 나서야 뒤로 털썩 주저앉는다.)
(편의점 봉투 안에 들어있던 푸딩이 굴렀다.) ⋯⋯뭐야?
렌키 케이
내가 할 소리야, 씨발! (손목을 휙 잡아챈다.) 뭐 하고 나다니는 거냐고?!
너, 아직 상황 판단이 덜 됐나 본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꼼짝없이 죽을 뻔 했어, 알아?!
후지와라 렌
⋯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
이게 그러니까 내 잘못이라고?
(끌려간 손을 툭하고 뿌리친다.) 나 환잔데, 심한 소리나 하고!
렌키 케이
(말문이 턱 막힌다. 렌키 케이는 잠시간 멍청한 얼굴로 서 있다가,)
─그럼 이게 내 잘못이야? (곧 악을 쓰기 시작한다. 아마도 당신이 손을 뿌리쳤기 때문이다.)
네가 내 말 무시하고, 나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내가 집에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데? 내가 막아주지 못했으면 어쩔 뻔 했냐고!?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54 → 56
main
후지와라 렌
너무 크게 소리지르지 마⋯ 머리 아파.
그리고 목도⋯⋯.
렌키 케이
⋯⋯.
사사키랑 있어서 좋았어?
좋았겠지. 걔랑 있으면 이런 일 안 겪으니까.
후지와라 렌
119부터 부르면 안 돼?
렌키 케이
(대답하는 대신 그가 짜증스럽게 손가락을 튕긴다.)
종자 케이
(그러자 그의 등 뒤에서, 또 다른 그가 나타난다.)
(종자는 말 없이 온몸으로 불 붙은 목재 신발장을 감싸안는다.)
(그는 렌키 케이의 피로 만들어진 존재였으므로, 살이 타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대신해서 피가 끓는 소리가 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펑!)
("케이키 군"은 작은 폭발을 일으키며 터져 온 사방에 핏물을 흩뿌린다.)
(태울 것을 잃은 불이 사그라든다. 바닥엔 핏자국과 그을음만 남는다.)
메인
system
[ 종자 케이 ] HP : 15 → 0
main
후지와라 렌
이거 좀 보기 안 좋다.
렌키 케이
네가 이상한 걸 안 붙이고 돌아오면 될 일이야.
너 때문이라고.
너 때문.
너, 너, 전부 너!
후지와라 렌
응, 응⋯ 사죄의 의미로 목매달게.
(굴러다니는 푸딩을 다시 봉투에 집어넣었다. 파편이 스친 얼굴을 대강 문댔다. 오버드는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거 네 거야. (편의점 봉투를 그대로 넘긴다.) 삼각김밥이랑 계란만 빼서 놔주라.
아⋯ 푸딩은 모양이 좀 망가졌을 수도 있어. 폭발 때문에.
렌키 케이
⋯⋯.
또 나갈 거야?
후지와라 렌
나 씻고 올래.
렌키 케이
그게 다야?
후지와라 렌
왜? ⋯⋯.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렌키 케이
(깜빡. 깜빡.)
됐어. 그래. 알아서 해. 네 마음대로 해. 매번 너 때문에 고생하는 건 나라는 사실만 알아 둬, ⋯⋯,
아니다. 알 필요 없어.
넌 알아도 똑같이 행동할 테니까.
잊어버려.
가서 씻기나 해. 지금 몰골 거지 같애.
후지와라 렌
사사키 란이랑 있는 거 그다지 좋지 않았어.
집에 얼른 오고 싶었으니까⋯⋯.
(가방을 소파에 던지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렌키 케이
1d10 (1D10) > 9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56 → 65
[ 렌키 케이 ] BN : 0 → 1
main
후지와라 렌
1D10 (1D10) > 6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51 → 57
main
렌키 케이
(후지와라 렌이 욕실에서 나왔을 무렵이다. 렌키 케이는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있었다.)
(편의점 봉투는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 식탁 위에 내던져져 있다. 찌그러진 푸딩이 반쯤 굴러 나왔다.)
다 씻었으면 와서 앉아. 조사할 거야.
후지와라 렌
기껏 사온 건데 좀 먹지. (옆에 앉는다.)
렌키 케이
(대답하는 대신에,) 사사키에 대해선 네가 찾아. 그 계집애 꼴도 보기 싫어. ("사사키 란"을 P 경계 N 질투(*)로 로이스 취득한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LOIS : 3 → 4
main
GM
조사 가능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후지와라 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혹시 질투해?
(양손에 턱을 받친 채 빤히 쳐다본다.)
렌키 케이
(찌그러진 푸딩 집어든다. 모리나가노 야키 푸딩.)
(그대로 렌에게 던진다.)
후지와라 렌
《텔레키네시스》 Lv1 | 메이저 | 자동 | 효과 | 시야 | 영역 내의 도구에 인자를 심어 이동시키는 이펙트, 씬의 물건 중 하나를 선택해 임의의 장소에 이동시킬 수 있음 / 판정 시 <RC>
(푸딩은 눈앞에서 멈춘다.)
렌키 케이
아, 오르쿠스 짜증 나.
오르쿠스 짜증 나!
후지와라 렌
애꿎은 음식한테 화풀이하지 말고. (찌글찌글한 푸딩 비닐 뜯었다.)
(동봉되어 있는 플라스틱 스푼으로 한 입 떠 입 앞으로 내밀었다.) 응, 란 쨩은 내가 조사할게.
화해하지 않을래?
렌키 케이
(이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당신이 "케이키 군"에게 감자튀김을 꾸역꾸역 먹이다 터뜨려 버렸던 날.)
(그때도 렌키 케이는 반사적으로 내밀어진 감자튀김을 먹었었고, 그리고 지금도 반사적으로 내밀어진 푸딩을 받아 먹는다. 자각은 뒤늦다.)
(황급히 무어라 소리를 지르려고 했는데, 예상 외로 입안에서 녹는 커스터드 푸딩이 너무⋯⋯)
(달았다.)
⋯⋯알아 와. 뭐든.
내가 노닥거리는 네 뒤치다꺼리를 도맡은 보람이 아예 0이라곤 안 하겠지.
후지와라 렌
내가 사사키 란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하진 않아?
렌키 케이
사실대로 말할 생각은 있고?
후지와라 렌
숨길 게 뭐가 있어? 임무 중인데⋯.
렌키 케이
자각이 있는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군. (팔짱을 끼고 의자에 등을 기댄다. 자세가 기울어진다.)
해 봐.
후지와라 렌
말했잖아? 나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소중히 여긴다고.
자, 봐.
(사사키 란은 본인과 막역한 사이가 되고 싶다고 했고, 신비로운 인물이니 소문에 휩싸이기도 쉽지 않다⋯⋯.)
(사사키 란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한다.)
(휴대전화를 사이에 꺼내 스피커 폰으로 바꿔둔다.)
(4+0)dx 정보: 소문 판정 (4DX10) > 9[3,3,8,9] > 9
사사키 란
(기본 컬러링. 발신음이 두 번.)
「여보세요?」
후지와라 렌
란 쨩, 나야.
잘 들어갔어?
사사키 란
(수화기 너머에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잘 들어갔지. 고마워라.」
「이 시간에 무슨 일로?」
후지와라 렌
아까 했던 얘기 말인데⋯
사사키 란
「아까 했던 이야기라면,」
「그리워하진 않지만 좋아한다는 거?」
렌키 케이
(눈매가 갸름해진다.)
후지와라 렌
그것도 그렇고. (부정하지 않는다.)
란 쨩은 아까 왜 그런 얘기를 물어본 건가 해서.
사사키 란
「아까 내가 물은 이야기라면, 오버드로서의 삶에 대해서. 뭐 그런 걸 지칭하는 걸까?」
후지와라 렌
흥, 전혀 관심이 없을 것 같았거든.
그도 그럴게, 란 쨩은 그런 힘 없이도 매력적인 사람이고?
렌키 케이
(렌키 케이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사사키 란
「말은 참 고맙지만, 이젠 나도 오버드인걸.」
「렌 군은 내 각성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그래서, 특별하게 생각하니까.」
후지와라 렌
(음소거 모드로 바꾸고 케이를 올려다본다.)
앉아. 공사 정도는 구분해.
렌키 케이
(렌키 케이가 후지와라 렌을 내려다본다.) 내가 뭘 했는데?
더 들을 게 있어? 무슨 대단한 말을 어디까지 떠벌렸길래?
사사키가 오버드라고,
그 사실을 너한테만 말했다고, 나한테 왜 말 안 했어?
지금 공사 구분 못 하는 게 나야?
후지와라 렌
(음소거 모드를 해제한다.) 란 쨩, 미안. 이따 다시 문자 할게.
(그리고 전화를 바로 뚝 끊어버렸다.)
GM
정보가 공개됩니다.
후지와라 렌
사사키 란이 오버드인 게 지금 우리 임무랑 무슨 상관인데?
레몬 불릿처럼 특정 오버드를 감시하라는 임무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나한테 지시한 적 있어?
그냥 별 것 아닌 일이라 곧장 북N시 에이전트께 말씀드렸어.
왜 이렇게 신경질적이야?
렌키 케이
(어깨가 가느다랗게 떨린다. 그는 평정을 가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네가⋯⋯,
얼만큼 병신 모지리인지 모르겠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이를 악문다. 발음이 조금 샌다.)
들었을 때, UGN에 대해서 말했을 거 아냐?
그런데도 UGN에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았다는 게 무슨 의미일지 몰라?
왜 미등록 오버드이길 자처하겠냐고? 분명 뒤가 켕겨서 그런 거 아냐! (틀렸다. 죄 억지고 피해망상이다. '이성적인' 당신이라면 쉽게 눈치챌 만하다.)
만에 하나, 사사키가 펄스 하츠이기라도 하면 어쩔 건데? 그래서 사고라도, 인명 피해라도 나면? 그럼─
───전부 네 잘못이야!
네가 나한테 말 안 해서! 네가 숨겨서, 네가 날 안 믿어서 그렇게 된 거야!
후지와라 렌
그래서 말했잖아? 북N시 에이전트께 말씀드렸다고!
그리고, 네게도 얘기하려고 했어.
그런데 그날⋯ 돌아오는 길에 재수 없게 폭발 사고에 휘말리고,
그리고는 우울해서 교토에 다녀오고, 그냥, 말할 타이밍이 없던 것뿐이야.
그래서 지금 눈앞에서 가르쳐준 거잖아?
꼭 비밀을 네게 들켰다는 듯이 말하지 마!
렌키 케이
(그러자, 렌키 케이는 성큼성큼 걸어 다시 당신의 앞에 섰다.)
(빠듯한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그가 덥썩 당신의 손을 잡아챈다.)
(당신은 그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
《이능의 손끝》 Lv1 | 메이저 | 자동 | 단일 | 지근 | 신경계에 침입해 상대의 기억을 읽어내는 이펙트 / 판정 시 <RC> | 침식치 +3
(그의 손을 구성하던 피부와 근육이, 살이, 뼈가 흐물흐물⋯⋯ 흐물흐물⋯⋯ 녹기 시작한다. '다시' 그의 손과 당신의 손이 하나가 된다.) ⋯⋯.
(오 초쯤 지났다. 뒤로 두 걸음 물러나며 손을 떨어뜨린다. 뚝 끊긴 손목 말단에서부터 재생이 시작된다.)
병신. 시간 낭비만 했잖아.
노닥거리고, 시답잖은 농담 따먹기나 하고. (말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아, 젠장.)
(─정말이잖아. 나한테 거짓말 안 했어.)
(짜증 나.)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65 → 68
main
후지와라 렌
(재생되고 있는 손을 멋대로 붙잡는다.) 이제 만족해?
왜? 더 뒤져봐.
내 기억 하나하나 더듬으면서 내가 뭘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무슨 악의를 가졌는지⋯⋯.
(그리고 한참 말이 없다가 손을 떼어낸다.)
너 이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기분 나빠.
GM
조건이 충족되어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
⋯ TRIGGER SCENE ⋯
⋯ SCENE #07: 소리 폭탄 ⋯
⋯ ♬ PSYCHO-PASS OST - Yogensha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전원 등장.
후지와라 렌
1D10 (1D10) > 1
렌키 케이
1d10 (1D10) > 6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68 → 74
[ 후지와라 렌 ] ER : 57 → 58
main
렌키 케이
("기분 나빠." 그 말에 씨근거리며 화를 내던 렌키 케이가 잠시 멈칫한다.)
(그를 잡는 이가 없었으므로 뒷걸음질칠 수 있었다. 두 걸음 물러선 렌키 케이는 아주⋯⋯ 아주 이상한 표정이 된다.)
(무어라 말하고자 입술을 달싹거린다. 소리가 나진 않았지만. 그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한참을 바들바들 떨던 그가, 마침내 "너⋯⋯" 한 순간이었다.)
GM
금속음이 들립니다. 위치는⋯⋯
당신의 가방입니다.
둘 모두 <감각> 혹은 <육체> 판정, 난이도는 6.
후지와라 렌
(1+0)dx 육체 판정 (1DX10) > 7[7] > 7
렌키 케이
(3+1)dx 육체 판정 (4DX10) > 8[3,5,8,8] > 8
GM
다행스럽게도, 그것의 격발보다 당신들의 손이 더 빨랐습니다.
창문 바깥으로 날아간 당신의 가방에서 폭탄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터집니다.
폭발의 규모는 작으나─아무래도 당신의 가방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면 당연할 겁니다─그렇다 해서 치명적이지 않은 건 아니라, 화려한 불꽃이 잠시간 하늘을 수놓았다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마도 없음. 당신과 케이 둘 다 무사합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서 충격이 가시는 건 아닙니다.
렌키 케이
(황급히 당신의 가방을 집어던진 이후다. 렌키 케이는 숨을 몰아쉰다.)
(느릿느릿 고개를 돌린다. 그러기까지 삼십 초가 넘게 걸렸다.)
사사키지?
사사키가 네 가방에 폭탄 처넣고 다니는 거지?
후지와라 렌
⋯⋯사사키는 하누만이야!
내게 위협을 가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택했겠지.
렌키 케이
아하, 그럼 마츠모토겠네! (날카롭게 소리친다.)
내가 분명 죽이자고 했지! 그랬는데 네가 막았잖아! 그래서 지금 이게 다 뭐야? 다 뭐냐고!
⋯⋯그때 그 폭발도 사사키가 한 거 아냐?
후지와라 렌
너 진짜 이렇게 되는대로 말할 거야, 계속?
렌키 케이
─나는,
나는 널 걱정하고 있는 거야, 이 씨발 새끼야! (목에 핏대가 선다.)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나는, 나, 나는 걱정하고 있는데, 계속 네 주변에서 테러가⋯⋯,
⋯⋯죽는 건 싫다고 했잖아?
리저렉트 같은 거, 익숙해지기 싫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죽을 일 없게 신경 쓰고 있는 건데, 왜 나한테⋯⋯,
⋯⋯.
GM
⋯ SCENE #06: END ⋯
정보 조사 씬으로 돌아옵니다.
렌키 케이
(다시 성큼성큼 걸어 돌아온다. 식탁 위의 노트북을 낚아채더니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쾅 소리를 내며 문을 닫는다.)
후지와라 렌
⋯렌키!
(따라가서 문을 돌린다.)
렌키 케이
(잠겼다. 달칵달칵.)
후지와라 렌
⋯⋯.
나 나갔다 올래.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는 대신 영역 밖으로 나갔다.)
렌키 케이
(사방이 고요해진다. 렌키 케이는 울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깜빡거리는 노트북 화면을 노려본다. 방안은 어둡고 흰 빛이 놀리듯 쏟아진다. 눈이 부셔서 눈물이 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카스가 쿄우지의 전근"을 "정보: UGN"으로 조사한다.)
(1+1)dx+1>=6 정보: UGN 판정 (2DX10+1>=6) > 7[6,7]+1 > 8 > 성공
GM
정보가 공개됩니다.
조건이 충족되어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
⋯ TRIGGER SCENE ⋯
⋯ SCENE #07: 진상 ⋯
⋯ SCENE PLAYER: MASTER SCENE ⋯
───그날 오전이었습니다.
렌키 케이가 카스가 쿄우지의 동향을 감시하느라 정신이 없고, 후지와라 렌이 사사키 란과의 '데이트'를 해치우기 이전의 일.
이동 수업이었던 탓에 A반은 텅 비어 고요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미닫이문이 열리고, 걸어 들어온 누군가는 주위를 한 번 살핍니다.
타카미 마유의 자리를, 마츠모토 코우키의 자리를 한 번씩 바라본 그는 이내 망설임 없이 당신의 자리로 향합니다.
당신의 가방이 열립니다. 작은 금속 덩어리가 미끄러지듯 들어가며 반짝거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당신의 가방을 닫아 둡니다. 그가 몸을 일으킵니다.
미미한 향수 냄새가 감돌다 흩어집니다.
⋯ SCENE #07: END ⋯
정보 조사 씬으로 돌아옵니다.
조사 가능한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후지와라 렌
1D10 (1D10) > 2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58 → 60
[ 후지와라 렌 ] BN : 0 → 1
main
후지와라 렌
("카스가 쿄우지"를 P 우스움 N 성가심(*)로 로이스 취득한다.)
(후지와라 렌은 빈몸으로 북N시의 거리를 걸었다.)
(4+1)dx+1 정보: UGN 판정 (5DX10+1) > 6[3,3,4,4,6]+1 > 7
마츠모토 코우키
(그때였다. 그런 그와 아주 의외의 사람을 마주친 것은.) 아.
후지와라?
마침 잘 됐군. 찾고 있었는데. (삐딱하게 서서 바라볹다. 가로등 아래다.) 여기서 뭐 하냐? 이 시간에.
후지와라 렌
어, 후배 칠드런이잖아?
마츠모토 코우키
하아?
후지와라 렌
렌키랑 싸워서 가출 중.
마츠모토 코우키
너나 나나 각성 시기는 비슷할, 하아아?
야, 야, 이 시기에 싸우면 어떡해? 중요한 할 말 있어서 찾았는데.
후지와라 렌
괜찮아, 걔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거라. 도게자하고 빌면 봐주려고.
아무튼, 중요한 말이라는 게 뭔데?
마츠모토 코우키
절대 안 한다에 내 왼팔을 건다. (기이잉⋯⋯ 하는 소리.)
뭐, 너희 사정은 내 알 바 아니고.
─북N시에 다른 펄스 하츠 에이전트가 있어.
GM
정보가 공개됩니다.
후지와라 렌
그거 우리 수학선생님 아니야?
마츠모토 코우키
디아볼로스 말고.
후지와라 렌
근데 걘 거기 버젓이 다녀도 되는 거야?
신고하면 안 끌려가나?
마츠모토 코우키
뭐라고 신고할 건데? "저희 수학 선생님이 펄스 하츠 에이전트인데요, 아 펄스 하츠가 뭐냐면요 사악한 오버드 악당 집단인데요, 아 오버드가 뭐냐면요 레니게이드 바이러스가, 아 레니게이드가 뭐냐면요" 하게?
후지와라 렌
당연히 UGN에 신고해야지! 너 바보냐?
역시 각성한 지 얼마 안 된 애송이는⋯.
마츠모토 코우키
아니, 너야말로 바보야? 그거 처리하라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거잖아!
이래서 실전 경험 없는 애송이는!
후지와라 렌
우우⋯ 칠드런한테 너무 위험한 임무 아니야?
상대는 프리 허그의 일인자라고 하던데.
마츠모토 코우키
겠냐?
구라야. 그 새끼 별로 안 세. 너랑 렌키 둘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결론은, 너희 둘이 알아서 해라.
후지와라 렌
문제는 스테인드 하트네.
마츠모토, 너 뭐 위장잠입 같은 거 안 돼?
마츠모토 코우키
되겠냐? 나야말로 펄스 하츠의 더블 크로스─배신자─라고.
스테인드 하트랑은 너희가 싸워. 그럴 동안 마유 대피시킬 거니까.
이번에도 걔 끌어들이면 뒤진다.
후지와라 렌
다시 배신했다고 하면 믿을 아⋯⋯.
솔직히 마유 쨩은 너 때문이잖아?
네가 스토킹해서 시작된 문제잖아?
모든 원흉이 너지 않았어?
마츠모토 코우키
아니?
아니? 아니? 아닌데?
스토킹이 아니라, 그냥 하교를 같이 했을 뿐이거든?
후지와라 렌
이 새끼 렌키랑 하는 짓이 똑같애.
씨발, 몰래하면 스토킹이거든?
마츠모토 코우키
뒤질래?
야. 덤벼. (손끝에서 전기가 파지지직⋯⋯)
후지와라 렌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바이바이.
마츠모토 코우키
아! 오르쿠스!!
짜증나!!!!!!!!
GM
조사 가능한 정보가 갱신되었습니다.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LOIS : 3 → 4
main
후지와라 렌
1D10 (1D10) > 7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60 → 67
main
후지와라 렌
(고양이의 길로 유유히 사건 현장을 빠져나오는 그는⋯⋯)
(곧 사사키 란에 대해 보고한 북N시 UGN 에이전트를 찾아간다.)
("요즘 역에서 정찰 임무 중이시니⋯ 거기에 있겠지!" 그리고 후지와라 렌의 직감은 대부분 맞아떨어진다.) 어~.
이케다 씨~.
UGN 관계자
(고개를 든다. 후지와라 렌의 직감은 거의 항상 맞아떨어진다.) 어라. 후지와라?
이 시간에 왜 여기에서 얼쩡거려?
후지와라 렌
네에-네-. 후지와라입니다.
UGN 관계자
얼른 들어가. 밤에 아직 쌀쌀한데.
후지와라 렌
그보다 여기, 커피! (온장고에서 꺼내온 캔커피를 이케다 씨에게 던졌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는데요.
UGN 관계자
오. (나이스 캐치.) 따끈따끈하네? 고마워라.
(한결 풀어진 낯이 된다.) 뭘?
후지와라 렌
전에 보고 드렸던 사사키 란! 그러니까⋯⋯.
「스테인드 하트」에 대해서요!
UGN 관계자
(두 모금째였다. 울렁이던 목울대가 멈춘다.)
스테인드 하트. 그래.
관련해선 마츠모토한테 먼저 전했는데, 벌써 들었냐? 둘이 친한가 보네.
후지와라 렌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죠. (고양이의 길로.)
전기구이가 되기 전에.
(4+1)dx+1 정보: UGN 판정 (5DX10+1) > 10[5,5,6,7,10]+6[6]+1 > 17
UGN 관계자
잘 됐군. 너무 늦지 않게 와서. 안 그래도 렌키에게 이미 연락이 갔을 거야.
네겐 면대면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스테인드 하트가─
GM
정보가 공개됩니다.
조건을 충족하여 정보 조사 씬을 강제 종료합니다.
⋯ RESEARCH SCENE END ⋯
*
⋯ SCENE #08: 연주 ⋯
⋯ ♬ 僕のヒーローアカデミア THE MOVIE ワールド ヒーローズ ミッション OST - Wanted Criminal ⋯
⋯ SCENE PLAYER: MASTER SCENE ⋯
오후, 학교의 대강당.
쾅 하고 문을 박찬 카스가 쿄우지가 짜증스럽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아마도 여러 차례에 걸친 폭발에 그 또한 휩쓸린 듯, 몰골이 엉망진창입니다.
스테인드 하트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어라.
디아볼로스, 꼴이 말이 아니네요?
카스가 쿄우지
이봐!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폭탄은 제대로 설치하라니까!
적어도 어디에 언제 설치했는지는 알리라고, 나까지 휩쓸려 버렸잖아!
스테인드 하트
으─응, 그랬었나⋯⋯.
하지만 디아볼로스, 불사신이라고 했잖아요?
그럼 한 번쯤은 맞아도 되는 거 아냐?
카스가 쿄우지
나 참!
⋯⋯그나저나, 계획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거지? 설마 이 난리를 쳐 놓고 아직까지 미완인 건 아닐 테고.
스테인드 하트
아아. 뭐. 네. 끝났어요. (몸을 일으킨다. 긴 머리카락이 늘어진다.)
(대강당 무대의 정중앙에 위치한 그랜드 피아노다. 몸을 기댄다.) 키워드 한 마디면, 펑.
폭발하면,
모두 다 같이 오버드가 되건, 졈이 되건, 혹은 둘 중 무엇도 되지 못한 채 그대로 죽어버리건 하겠죠.
어느 쪽이어도 지루하진 않을 거야. 아하하⋯⋯.
카스가 쿄우지
성질머리 하곤.
방법이 너무 무식하지 않아?
스테인드 하트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도 실패예요?
렌 군은 꼭 펄스 하츠로 데려 오고 싶다니까요.
카스가 쿄우지
그쪽은 요지부동이야. (팔짱 낀다.) 그냥 다른 오버드를 찾으라니까!
이 큰 고등학교에 한둘쯤 더 없겠냐고! 왜 후지와라여야 하는데?!
스테인드 하트
그야⋯⋯,
사사키 란
후지와라는 단 걸 안 좋아하니까.
오르쿠스인데도 굳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니까.
비오버드도 오버드도 전─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하던 내 앞에 나타나서,
오버드도, 비오버드도 아닌 '무언가'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 줬으니까.
이번에도 회유되지 않는다면 그건 조금 슬프겠어요. 사실 '첫 폭발'에 졈화시키는 게 목적이었는데. 졈화할 때까지 리저렉트시키면 정신이 붕괴될 줄 알았는데 살아남기나 하고.
더 큰 폭발을 준비해야 할까 봐. 빨리 와줬으면 좋겠네.
그러니까 렌 군. 마스터 장면은 그만 끝내자?
클라이막스에서 봐.
GM
⋯ SCENE #08: END ⋯
*
⋯ CLIMAX PHASE ⋯
⋯ SCENE #09: 얼룩진 선율Stained Score ⋯
⋯ ♬ NieR: Automata OST - 遊園施設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그 즉시 '가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 당신을 마주한 건,
렌키 케이
(새햐얗게 질린 렌키 케이다.) 너!
어디 갔었어!
후지와라 렌
(대답 대신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다.) 이케다 씨한테 연락받았어?
렌키 케이
다시 신어.
지금 갈 거야.
후지와라 렌
지금?
렌키 케이
지금.
후지와라 렌
야간 수당도 안 챙겨주는데 되게 빡빡하네.
(후지와라는 방으로 들어갔다가 코트를 챙겨서 가지고 나온다.)
렌키 케이
(이미 나갈 채비를 마친 채다.) 길 열어.
학생들 등교하기 전에 끝낼 거야.
후지와라 렌
《고양이의 길》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을 사용해 있을 수 없는 방향이나 장소에 길을 만들어 영역 내를 이동하는 이펙트 / 판정 시 <RC>
야, 잠깐만⋯.
(나가기 전에 렌키의 목에 목도리를 가볍게 매준다.) 밤이라 추워⋯⋯.
렌키 케이
뭘 잠까, (목도리가 목을 감쌌다. 촉감이 부들부들하다. 당혹하여 고개를 든다.)
(지금은 밤이었고, 마침 당신은 영역을 전개한 참이고, 그래서 특유의 황금색 빛무리가 주변에 어른거리고 있었으므로,)
(아주⋯⋯)
(아주 이상한 기분이 된다.)
(대답하는 대신에 황급히 몸을 돌린다. 먼저 뛰기 시작한다.)
후지와라 렌
(그런 렌키의 뒤를 좀 더 여유로운 걸음으로 뒤따른다.)
GM
발이 땅에서 떨어집니다. 달려나갑니다.
공간을 접은 길을 사용하니 도착은 순식간입니다. 당신은 금세 북N시 고등학교의 강당에 도달합니다.
지금은 한밤중이고, 아무도 없어야 할 것이 자명한데 둘은 학교 전체를 집어삼킬 정도로 커다란 《워딩》을 감지합니다.
북N시 고등학교의 모든 비오버드 학생들은 각자의 반에 쓰러져 있습니다.
북N시 고등학교의 공식 수업 종료 시간은 16시, 그리고 지금은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니 장장 여덟 시간의 워딩을 펼쳤다는 뜻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폭탄이 터진다면 생존할 확률은 물론, 극악입니다.
그나마도 졈화할 가능성이 훨씬 크겠지요. 이미 졈화한 사사키 란이라면 "적절한" 수준을 모를 것이 분명합니다.
발에 채이는 학생들의 몸을 뛰어넘어 2층에 위치한 대강당으로 향하면, 눈앞엔 디아볼로스.
그리고 그 옆의,
긴 생머리. 여자 치고 꽤 큰 키와 가느다란 팔다리. 가시지 않는 웃는 낯.
익숙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사사키 란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사키 란
안녕, 렌 군.
좋은 저녁.
후지와라 렌
좋지 않아⋯.
사사키 란
왜 좋지 않아?
후지와라 렌
아아, 잠깐, 잠깐.
(주위를 쭈욱 둘러본다. 마츠모토 코우키⋯⋯.)
(이 새끼 진짜로 안 왔네! 이 더블 크로스─배신자─! '마츠모토 코우키'를 P감탄 N배신감!! 으로 로이스 취득한다.)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LOIS : 4 → 5
main
마츠모토 코우키
(ㅍ_ㅍv)
타카미 마유
그런데 코우키, 어째 귀가 간지러운데⋯⋯?
마츠모토 코우키
아아. 무시해. 무시. 간식 뭐 갖다 줄까?
사사키 란
누굴 찾는 거야? 여기엔 우리뿐인데.
아아, 물론 뭐⋯⋯ 비오버드가 있긴 하지. 좀 많이. 하지만 중요하진 않잖니.
후지와라 렌
란 쨩, 마음이 새카만 여자애였구나?
사사키 란
아하하. 너희 UGN은 졈을 그런 식으로 부르긴 하지.
(눈매가 가늘어진다. 사사키 란이 웃는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으로 불러 줘서 기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렌 군. 나는 렌 군과 잘 지내고 싶거든. '앞으로도'.
펄스 하츠에 들어와.
같이 가자.
후지와라 렌
곤란하네, 란 쨩.
나도 당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그런데, 그럴 것 같지가 않아.
그래서 슬퍼.
사사키 란
왜 그럴 것 같지가 않아?
룸메이트 때문이야? (고개가 돌아간다.)
룸메이트가 렌키 군이라고, 왜 말 안 해줬어? 나는 렌 군한테 다 말했는데.
내 마음도, 감정도, 느끼는 바도, 신드롬도⋯⋯
'오버드'로서의 삶도, (그녀가 한 걸음 다가선다.)
렌 군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그녀는 무대 위, 후지와라 렌은 무대 아래. 고저차로 인해 당신의 낯엔 그림자가 진다.)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지루한 일인지,
노력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가치가 없는지.
그래서 가끔은, 전부 망가뜨리고 싶다는 충동이 어찌나 강하게 느껴지는지⋯⋯
나는 렌 군이 공감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아냐?
후지와라 렌
음, 아냐.
다 이해하는데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갈게?
먼저 룸메이트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아서 대답 안 한 거야.
그리고 그건 렌키 너도 마찬가지야! 왜 너희는 내가 자꾸 숨겼다고 얘기하는 거야?
(너랑, 너! 렌키 케이와 사사키 란을 번갈아 가리킨다.) 난 너희에게 내 모든 걸 고백해야 할 의무가 없어.
펄스 하츠에 들어가지 않은 건 룸메이트보단⋯
아니다, 이 얘기는 민감하니까 그만하자. 나중에 걸고넘어지면 곤란해.
아무튼, 대단한 이유는 아니야.
란 쨩은 날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특별하고 대단한, 뭔가 엄청난 사람처럼 여기고 있는데!!
난 그냥 평범한 학생 A거든!?
앗⋯ 어쩌다 보니 세 개나 짚었네.
그러니까, 미안. 그 마음은 받아줄 수 없어.
그리고 나, 고분고분한 여자아이를 좋아하거든.
마유 쨩 같은.
사사키 란
어머.
그렇구나.
고분고분한 여자는 유행 지났는데, 렌 군.
GM
⋯ BATTLE START ⋯
⋯ ♬ 青の祓魔師 OST - CORE PRIDE ⋯
전투 시작 전~ 안 굴린 등장 침식 먼저!
렌키 케이
1d10 (1D10) > 10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74 → 84
[ 렌키 케이 ] BN : 1 → 2
main
후지와라 렌
1D10 (1D10) > 3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67 → 70
main
GM
지금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에너미인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과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는 전방 5m 앞의 인게이지에서 등장합니다.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은 특수 기믹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믹의 내용은 이하와 같습니다:
《광휘》 | 이 에너미는 《E로이스: 각성하는 세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사키 란
《E로이스: 각성하는 세계》 상시 | 자동 | 세계 | 세계 | 당신이 오버드임을 기뻐하고 그 사실을 은폐할 생각이 없음을 나타내는 E로이스. 당신은 해방된 존재다. 사회의 제약, 타인과의 교제, 오버드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겉치레 등은 당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당신의 존재는 곧 일상 그 자체를 파괴할 것이다. 당신이 엔딩 페이즈까지 생존해 있다면, 해당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모든 비오버드는 오버드의 존재를 확신하게 될 것이다. 이 견고한 확신에 의해 당신의 HP가 30점 증가한다.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116 → 146
main
GM
해당 E로이스의 효과로 인해, 이 에너미가 엔딩 페이즈까지 생존해 있다면 세계의 모든 비오버드가 "오버드"의 존재를 확신하게 됩니다. 이는 UGN 체제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렌, 케이, 충동 판정이 발생합니다. 난이도는 8.
후지와라 렌
(3+1)dx+1 의지 판정 (4DX10+1) > 10[1,6,6,10]+5[5]+1 > 16
렌키 케이
(1+2)dx>=8 의지 판정 (3DX10>=8) > 7[4,5,7] > 7 > 실패
GM
렌은 해당 없음, 케이는 「BS: 폭주」를 받습니다.
사사키 란
그리고, 있잖니.
렌 군은 평범한 학생 A가 아냐.
《E로이스: 원초적 공포》 오토 | 자동 | 씬(선택) | 시야 | 시야 내 오버드에게 각성했을 때의 기억을 불러일으켜 정신적으로 막대한 부하를 가하는 E로이스. 충동 판정 직전에 사용함으로써 해당 충동 판정에서 상승하는 침식률을 「1D+"각성"으로 결정한 침식치를 더한 값」으로 변경한다.
GM
《E로이스: 원초적 공포》의 효과로 인해 충동 판정으로 상승하는 침식률이 다음과 같이 변경됩니다: 「후지와라 렌: 1D+18[죽음]」, 「렌키 케이: 1D+17[갈망]」
후지와라 렌
1D10+18 (1D10+18) > 3[3]+18 > 21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70 → 91
main
렌키 케이
1d10+17 (1D10+17) > 10[10]+17 > 27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84 → 111
[ 렌키 케이 ] BN : 2 → 3
[ 후지와라 렌 ] BN : 1 → 2
main
렌키 케이
⋯⋯. (흐리멍텅한 동공이 불안하게 흔들린다.) 짜증 나.
잘 들어, 나나산. (일렁, 일렁⋯⋯) 저 미친 년은, 졈이 분명하니까⋯⋯
이번에야말로 죽이는 거야⋯⋯
할 수 있지?
후지와라 렌
그렇게 강조해서 말하지 말아주라.
슬프잖아.
사사키 란
슬퍼?
이렇게 고마울 데가.
GM
⋯ ROUND #01 ⋯
⋯ SETUP PROCESS ⋯
후지와라 렌
(사용 안 해~)
렌키 케이
(없음. 일그러진 낯이 사사키 란을 한 번, 다시 후지와라 렌을 한 번.) 펄스 하츠니까⋯⋯
개박살을 내 주겠어. ("FH"를 PN 증오(*)로 로이스 취득한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LOIS : 4 → 5
main
사사키 란
할 수 있으면 해 봐. (사용하지 않음.)
카스가 쿄우지
(없음!)
GM
⋯ INITIATIVE PROCESS ⋯
⋯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 ⋯
⋯ MAIN PROCESS ⋯
사사키 란
매력적이라고 했으면서. (마이너 액션을 사용하여 <대형 권총> 장착.)
거짓말하는 남자애는 별로야.
《대형 권총》 종별 사격 | 기능 <사격> | 공격력 5 | 명중 -2 | 가드치 - | 사정 20m / 매그넘 탄환을 사용하는 대형 권총. 반동이 매우 크다.
여자애랑 데이트하는 게 취미라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나.
100↑ 얼룩진 마음Stained Heart 《C: 브람=스토커(3)+음속공격(3)+피의 연회(4)+멸망의 화살(3)+또 하나의 파동(5)+블러드 번(2)》 | 메이저 / <사격> / 대결 / 범위(선택) / 20m / - | 다이스 19 / 크리치 7 / 공격력 23 | <대형 권총>을 사용한 사격 공격, 판정치-2 / 메인 프로세스 종료 후 HP-7
《불사자의 피》 Lv1 | 상시 | 자동 | 자신 | 지근 | 이 에너미는 이 에너미가 사용하는 브람=스토커의 이펙트 효과에 의해 HP를 잃지 않음
(대상, 렌과 케이 인게이지.) 빵야.
(8+4+19)dx7+3-2 사격 판정 (31DX7+1) > 10[1,1,2,2,2,3,3,3,4,4,5,5,5,5,5,6,6,6,6,7,7,7,8,8,9,9,10,10,10,10,10]+10[1,1,2,2,3,4,5,5,6,7,9,9]+10[3,8,9]+4[4,4]+1 > 35
후지와라 렌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앤데?
내 타입이 아니란 거지!
(1+2)dx+1 회피 판정 (3DX10+1) > 7[3,6,7]+1 > 8
렌키 케이
아⋯⋯ (폭주 상태, 회피 불가능.)
이 년이고 저 놈이고 쫑알쫑알쫑알⋯⋯.
사사키 란
4d10+23 (4D10+23) > 23[2,7,9,5]+23 > 46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HP : 24 → 0
main
후지와라 렌
1d10 《리저렉트》 Lv1 | 오토 | 침식률 100% 미만 제한 | 부활 이펙트 | 침식 추가 HP+Lv.d10 (1D10) > 9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91 → 100
[ 후지와라 렌 ] BN : 2 → 3
[ 후지와라 렌 ] HP : 0 → 9
main
후지와라 렌
⋯⋯⋯아, 아야야야.
렌키 케이
100↑ 인정욕 認定欲 《데몬즈 웹(6)+붉은 강의 지배자(6)》 | 오토 / - / 자동 / 자신 / 지근 / 80% | 침식 4 | 대미지 8D+12점 경감
8d10+12 (8D10+12) > 30[4,4,5,2,3,6,4,2]+12 > 42
GM
c(46-42) c(46-42) > 4
최종 대미지 4점.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HP : 27 → 23
main
렌키 케이
(전신에서 넓게 퍼진 핏물이 총탄을 감싸 가로막는다. 렌키 케이는 자신의 피를 흠뻑 뒤집어쓴 채다.)
(그가 드러누운 당신을 내려다본다. 동공이 일렁일렁⋯⋯) 내 소중함을 좀 알 것 같아?
아프지?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11 → 115
main
후지와라 렌
(숨을 헐떡거리면서 일어난다.) 원래도 알고 있었거든⋯⋯.
렌키 케이
거짓말쟁이.
GM
⋯ INITIATIVE PROCESS ⋯
⋯ 「우등생」 렌키 케이 ⋯
⋯ MAIN PROCESS ⋯
렌키 케이
(마이너를 사용해서 폭주 해제.) 너 진짜 짜증 난다, 사사키.
첫 폭발, 너지?
그때 이 등신 새끼 죽일 뻔한 그 폭발 말이야.
사사키 란
그럼, 나지.
내가 아니라 누가 그런 성대한 이벤트를 열어 주겠어?
렌키 케이
─내 말이 맞았잖아, 이 씨발 새끼야! (행동 대기한다.)
GM
⋯ INITIATIVE PROCESS ⋯
⋯ 「777」 후지와라 렌 ⋯
⋯ MAIN PROCESS ⋯
후지와라 렌
2대1은 비겁하다니까⋯⋯.
아무튼, 네 덕분에 안 죽었잖아?
빚은 지금 갚을 테니까.
100↑ 레버 다운 《절대공간(6)》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지근 | 침식 2 | 오르쿠스 이펙트를 사용한 판정 다이스+6개
100↑ 삼팔광땡 《C: 오르쿠스(3)+대지의 엄니(2)+요소의 진형(2)+완전한 세계(6)+란나우토(4)》 | 메이저 / 〈RC〉 / 대결 / 3체 / 시야 | 다이스 9 / 크리치 7 / 공격력 28 / 침식 17 | 사격공격 실행, 회피 다이스-1개, 동일 인게이지 대상 불가 / 시나리오당 2회
나 몸에 힘이 안 들어가, 렌키⋯. (당연한 소리지만 엄살이다. 비틀비틀 걸으며 렌키의 등 뒤에 머리를 처박았다.)
(어깨 너머로 사사키 란을 바라본다. 이 공간의 자신의 '영역'이고,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다거나 손가락을 움직인다거나⋯⋯. 이런 건 전부 형식적인 행동에 불과한데,)
(그런 뻔한 동작을 버릇처럼 하는 이유는 '이 능력'은 나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그것을 그만둘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고.)
(손에 쥐고 있던 동전을 그쪽 방향으로 튕긴다.)
(3+3+15)dx7+2 RC 판정 (21DX7+2) > 10[1,1,2,2,2,2,3,3,3,4,4,4,4,6,6,8,8,9,9,10,10]+10[2,3,4,5,7,9]+10[4,8]+6[6]+2 > 38
사사키 란
(팅,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어머.
(2+4)dx+2 회피 판정 (6DX10+2) > 9[1,2,6,7,7,9]+2 > 11
카스가 쿄우지
─젠장, 성가시게! (회피 포기. 가드한다.)
《이지스의 방패》 Lv2 | 오토 | 자동 | 자신 | 지근 | 가드 실행 시 사용 / 가드치+2D
후지와라 렌
(튕긴 동전이 바람처럼 둘 사이를 가른다.)
4D10+28 (4D10+28) > 16[1,4,4,7]+28 > 44
카스가 쿄우지
2d10 (2D10) > 15[5,10] > 15
GM
c(44-15) c(44-15) > 29
카스가 쿄우지, 최종 대미지 29점.
카스가 쿄우지
(뺨에 길게 베인 상처가 남는다.) 아.
이 성가신 칠드런이!
메인
system
[ 카스가 쿄우지 ] HP : 45 → 16
main
사사키 란
《D로이스: 시체 인간》 당신은 이미 한 번 죽었던 사람이다. 그 죽음을 계기로 당신은 묘하게 죽기 어려워졌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받는 대미지를 항상 2D10점 경감할 수 있다.
2d10 (2D10) > 6[2,4] > 6
GM
c(44-6) c(44-6) > 38
사사키 란, 최종 대미지 38점.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146 → 108
main
사사키 란
(그녀의 머리칼 일부가 잘려나갔다. 후두둑, 하고 백금빛 머리칼이 끊긴 실낱처럼 바닥을 구른다.)
아직 머리 자를 시기는 안 됐는데.
아, 타카미 같은 여자애가 좋댔나. 타카미가 단발이긴 하지.
렌키 케이
시끄러워. 미친 년아.
100↑ 염세 厭世 《아귀혼의 주인(2)》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 | 침식 3 | 대상이 HP 대미지를 받을 때 사용 / 대상에게 「랭크: 3의」 「BS: 사독」을 부여 / 씬당 2회
(날아들던 동전에 단 두 방울 튀어 있던 렌키 케이의 피다.)
(그것은 자아를 가진 것처럼 분연히 부피를 불린다. 사사키 란의 벌어진 상처 틈으로 파고든다.)
GM
사사키 란, 「랭크: 3의」 「BS: 사독」을 받습니다.
사사키 란
렌 군. 룸메이트 좀 어떻게 해 볼래?
난 공격적인 남자는 별로더라.
후지와라 렌
음! 역시 애니에서 본 것처럼 간단하게 되진 않네.
(동전 하나 더 던졌다가 잡아챈다.) 블랙독이 아니라서 그런가.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로 내민다.) 다음에는 제대로 맞춰줄게.
사사키 란
이런. 그렇게 말한다면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
GM
⋯ INITIATIVE PROCESS ⋯
⋯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 ⋯
⋯ MAIN PROCESS ⋯
카스가 쿄우지
뭘 한가롭게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는 거야?
(한숨을 쉰다. 카스가 쿄우지가 짜증스럽게 고개를 든다.) 이봐, 스테인드 하트.
100↑ 불사자 《파괴의 발톱(2)+헌팅 스타일(2)》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지근 | 씬 동안 맨손 데이터 변경: 「종별: 백병, 기능: 〈백병〉, 명중: 0, 공격력: +10, 가드치: 1, 사정: 지근」 / 전투이동 실행 / 씬당 2회
(백정장의 섬유를 우그러뜨리며 팔의 형태가 움틀거린다. 발톱이 달린 거대한 짐승의 형태가 된다.) 빨리 끝내고 돌아가는 게 좋겠어. 성가신 조합이야. (전투 이동으로 렌/케이 인게이지에 진입한다. 그대로 손을 높이 들어올린다.)
100↑ 불굴의 일격 《C: 키마이라(3)+갈증의 주인(2)+흡수(2)+올 레인지(2)+짐승의 힘(2)》 |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다이스 11 / 크리치 7 / 공격력 14 | <파괴의 발톱> 백병 공격, 장갑 무시 / 명중 시 HP 8점 회복, HP 대미지를 받은 대상 판정-2D
(수화한 팔이 커다란 호를 그린다. 대상, 후지와라 렌.)
(6+3+11)dx7+4 백병 판정 (20DX7+4) > 10[1,1,1,2,2,3,3,3,3,4,5,6,7,7,8,9,10,10,10,10]+10[1,2,4,5,5,7,8,9]+10[1,4,8]+2[2]+4 > 36
렌키 케이
(메이저를 사용하여 커버링한다.) 다음이 어디 있어!
괜찮다는 듯이 이야기하지 마, 지금 하나도 안 괜찮으니까!
100↑ 인정욕 認定欲 《데몬즈 웹(6)+붉은 강의 지배자(6)》 | 오토 / - / 자동 / 자신 / 지근 / 80% | 침식 4 | 대미지 8D+12점 경감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15 → 119
main
카스가 쿄우지
후지와라, 사랑받고 있구만.
4d10+14 (4D10+14) > 23[2,6,8,7]+14 > 37
렌키 케이
8d10+12 (8D10+12) > 55[9,8,5,10,7,5,9,2]+12 > 67
GM
완방!
후지와라 렌
별로 원한 적은 없지만⋯.
렌키 케이
(시선이 잠시 당신의 옆얼굴에 붙었다 떨어진다.)
(꿈틀거리는 핏방울이 당신의 뺨에 튀었다.)
GM
⋯ CLEAN UP PROCESS ⋯
1라운드 종료. 전원의 버프와 해제할 수 있는 디버프가 해제됩니다.
에너미가 남아 있으므로 전투를 지속합니다. 에너미인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은 렌/케이와 5m 떨어진 인게이지에 있고,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는 동일 인게이지에 있습니다.
⋯ ROUND #02 ⋯
⋯ SETUP PROCESS ⋯
후지와라 렌
100↑ 구종구패 《지배의 인자(6)》 | 셋업 / - / 자동 / 단일 / 시야 / 퓨어 | 다이스 / 크리치 / 공격력 / 침식 6 | 라운드 동안 대상의 공격력-30 / 시나리오당 1회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100 → 125
main
후지와라 렌
(황금빛 광원이 바닥을 타고 사사키 란을 비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듯이.)
(대상 사사키 란 고정.)
사사키 란
헤─에.
렌 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건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시선이 돌아간다.) 안녕? 렌키 군.
말은 많이 들었어. 네가 렌 군 룸메이트지?
렌키 케이
졈이 이젠 아가리까지 터네.
안 꺼져, 씨발?!
GM
⋯ INITIATIVE PROCESS ⋯
⋯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 ⋯
⋯ MAIN PROCESS ⋯
사사키 란
(황금빛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그녀가 천천히, 사뿐사뿐 걸어 나온다. 아주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어서, 둘의 앞에 선다.) 렌키 군. 내 생각에,
렌키 군은 UGN보다 FH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간절히 바라는 게 있지?
간절히,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마지않는 게 있어서, 그 욕망에서 눈을 돌리느라 항상 머리가 깨질 것 같지?
(철컥, 권총을 재장전하는 소리.)
100↑ 얼룩진 마음Stained Heart 《C: 브람=스토커(3)+음속공격(3)+피의 연회(4)+멸망의 화살(3)+또 하나의 파동(5)+블러드 번(2)》 | 메이저 / <사격> / 대결 / 범위(선택) / 20m / - | 다이스 19 / 크리치 7 / 공격력 23 | <대형 권총>을 사용한 사격 공격, 판정치-2 / 메인 프로세스 종료 후 HP-7
그 마음 나도 알아.
(대상, 렌과 케이.)
후지와라 렌
(1+3)dx+1 회피 판정 (4DX10+1) > 7[1,3,6,7]+1 > 8
사사키 란
(8+4+19)dx7+3-2 사격 판정 (31DX7+1) > 10[1,2,2,2,2,3,4,4,4,5,6,6,6,6,6,7,7,7,8,8,8,8,9,9,9,9,9,10,10,10,10]+10[1,2,2,3,4,4,5,6,7,8,8,8,9,9,9,10]+10[2,3,5,7,8,9,10,10]+10[2,4,4,5,10]+10[8]+5[5]+1 > 56
렌키 케이
(바로 그때였다. 헐겁게 감겨 있던 목도리가 툭, 풀려 바닥을 나뒹군 것은.)
정신 차리라고, 이 새끼야!
100↑ 인정욕 認定欲 《무너지지 않는 무리(2)+데몬즈 웹(6)+붉은 강의 지배자(6)》 | 오토 / - / 자동 / 자신 / 지근 / 80% | 침식 6 | 커버링 / 대미지 8D+12점 경감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19 → 125
main
사사키 란
FH는 일상보다 욕망을 우선하는 자들이 모이는 곳.
렌키 군을 위한 곳 같은데, 말야. 내 생각엔.
6d10+23-30 (6D10+23) > 48[8,10,7,6,9,8]+23-30 > 41
렌키 케이
8d10+12 (8D10+12) > 39[5,4,5,10,6,2,2,5]+12 > 51
GM
c(41+41-51) c(41+41-51) > 31
최종 대미지 31점.
렌키 케이
(그는 '제대로' 막아 보려고 했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다.)
(바닥에 나뒹굴던 목도리를 잘못 밟아 미끄러진다. 대강당의 나뭇바닥에 뒤통수를 세차게 찧는다.)
(핏물로 벼려진 탄환이 그의 심장을 관통한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HP : 23 → 0
main
렌키 케이
(썩은 피와 조각난 살점이 후두둑 튄다. 그중 일부는 움틀거리면서 그녀에게 달라붙는다.)
100↑ 악의 惡意 《멸망의 유전자(2)+아귀혼의 주인(2)》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D로이스 | 침식 9 | 대미지를 받았을 때 사용 / 대상에게 20점의 대미지, 「랭크: 3」의 「BS: 사독」 / 시나리오당 1회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25 → 134
[ 렌키 케이 ] BN : 3 → 4
main
사사키 란
어머.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108 → 88
main
사사키 란
(손목에 튀어 꿈틀거리며 파고드는 핏물과 살점을 털어낸다. 시퍼렇게 멍이 남았다.) 아프다.
이런 남자랑 어떻게 살아?
렌키 케이
(이젠 다른 상대는 안중에도 없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뛴다. 거짓말을 들킨 아이처럼 낯이 화끈거린다. 저 여자 목을,) 따야겠어.
("카스가 쿄우지"를 타이터스 승화, 전투 불능을 회복한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LOIS : 5 → 4
[ 렌키 케이 ] HP : 0 → 13
main
후지와라 렌
(바닥에 나뒹구는 목도리를 다시 주웠다.)
(그리고 아직 바닥에 처박히듯 누운 렌키 케이에게 던진다.)
《계획된 행운》 Lv1 | 메이저 | 자동 | 자신 | 지근 | 영역 내의 다양한 물건에 인자를 심어 행운을 끌어들이는 이펙트
부적처럼 쓰라고 준 건데 너무 모양 빠지는 거 아냐?
렌키 케이
⋯⋯.
GM
⋯ INITIATIVE PROCESS ⋯
⋯ 「우등생」 렌키 케이 ⋯
⋯ MAIN PROCESS ⋯
렌키 케이
부적 같은 소리 하네.
네가 제일 미워.
100↑ 원한 怨恨 《울트라 봄버(6)》 | 메이저 / <사격> / 대결 / 범위 / 지근 / - | 다이스 - / 크리치 - / 공격력 35 / 침식 4 | 「공격력: +35」의 사격공격 실행, 리액션 불가 / 이 메인 프로세스 종료 시 HP가 0이 됨 / 씬당 1회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34 → 138
main
렌키 케이
(렌키 케이는 핏물이 튀어 군데군데 검붉게 얼룩이 진 목도리를 멀리로 던져 버렸다.)
(그것은 펄럭거리며 잠시간 허공에 떠 있는다 그래서,)
(4+4)dx+2 사격 판정 (8DX10+2) > 10[1,3,6,7,7,9,10,10]+6[5,6]+2 > 18
(그래서 그의 몸이 산산조각이 나 터져나갈 때조차, 흠 없이 온전할 수 있었다. 마법처럼.)
2d10+35 (2D10+35) > 8[6,2]+35 > 43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HP : 13 → 0
[ 후지와라 렌 ] HP : 9 → 0
main
카스가 쿄우지
(사실, 렌키 케이가 "자폭하는" 칠드런임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는 꽤 여러 임무에 투입되었고 카스가 쿄우지와도 몇 번 만나 보았으니까.)
(그러나 그가 아군과 함께,)
(그것도 후지와라 렌과 함께 터질 거라곤 감히 상상하지 못했으므로, 카스가 쿄우지는 대비하지 못한다.)
(검붉은 폭발이 셋 모두를 집어삼킨다.)
메인
system
[ 카스가 쿄우지 ] HP : 16 → 0
main
후지와라 렌
(눈동자가 커진다. 이 미친 새끼. 진짜 실화, ⋯⋯⋯까지 생각하고 나의 의식은 점멸됐다.)
(이렇게 신경이 곤두설 즈음, 집에서 마유 쨩과 빈둥대고 있을 마츠모토 코우키가 후지와라 렌의 안중에 있을 리가 없다!)
(마츠모토 코우키를 타이터스 승화하고 행동 불능 회복한다!!)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LOIS : 5 → 4
[ 후지와라 렌 ] HP : 0 → 11
main
렌키 케이
(자폭한 직후, 렌키 케이의 신체가 수복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유혈 낭자한 바닥을 나뒹구는 신체 조각 중 가장 큰 덩어리가 핵이 된다. 그 핵에서부터 급속도의 분열이 시작된다.)
(살과 뼈는 동시에 만들어져 붙고 반면에 근육은 조금 늦다. 핏줄이 전신을 휘감아 연결하는 것은 그보다도 더 늦고, 사지 말단까지 섬세하게 마감되는 것은 가장 마지막이다.)
(드물게도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버드가 된 이후로 그의 삶은 언제나⋯⋯)
(⋯⋯"가족"을 타이터스 승화, 전투 불능을 회복한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LOIS : 4 → 3
[ 렌키 케이 ] HP : 0 → 13
main
렌키 케이
(쿨럭, 쿨럭, 하고 기침한다. 옆으로 돌아누워 있어 입가에 작은 피웅덩이가 고인다.) 뼈.
뼛조각⋯⋯ 폐⋯⋯.
찌르고 있, 아, 아파⋯⋯.
카스가 쿄우지
(마찬가지로 거의 곤죽이 되다시피 한 카스가 쿄우지.)
《소생부활》 Lv1 | 오토 | 자동 | 자신 | 지근 | 전투불능, 사망 상태가 되었을 때 사용 / 전투불능, 사망을 회복하고 HP를 1점 회복 / 시나리오당 1회
(탁, 하고 숨이 터진다. 그가 황급히 몸을 일으킨다.) ─젠장!
더 못 해, 스테인드 하트! 이 둘은 알아서 해!
《순간퇴장》 Lv1 | 오토 | 자동 | 자신 | 지근 | 언제든지 사용 가능 / 씬에서 즉시 퇴장 / 시나리오당 1회
두고 보자, UGN의 개들!
이 치욕은 반드시 갚아주겠다───!!!
렌키 케이
켁, 아, ⋯⋯아, 씨발!
야! 잡아!!
GM
《순간퇴장》의 효과로 "디아볼로스" 카스가 쿄우지가 씬에서 퇴장합니다.
후지와라 렌
아, 아파아아아⋯⋯⋯⋯.
렌키 케이
이 새끼, 틈만 나면 엄살질이야!
후지와라 렌
(울먹울먹울먹⋯) 이, 이, 이 미친 새끼.
아프다고, 씨발! 진짜 아프다고!
죽었다 살아나는 거 쉽지 않다고! 나 (육체 1) 오르쿠스라니까!!
(팔랑팔랑 떨어진 목도리 붙잡고 렌키 케이 목 조른다.) 죽어어어어.
렌키 케이
어쩌, 켁. (다시 토혈한다.) ⋯⋯, ⋯⋯어쩌라고, 이 새끼야.
이 정도는 익숙, 헉⋯⋯ 아, 아야! 숨, 숨, 숨, 숨⋯⋯!
후지와라 렌
(그대로 버리고 절뚝거리며 일어났다. 얼굴 콱 밟았다.)
(그리고 떨어졌다.)
GM
⋯ INITIATIVE PROCESS ⋯
사사키 란
그것 봐, 렌키 군. 다 보인다니까.
네 욕망.
《가속하는 시간》 Lv1 | 이니셔티브 | - | 자동 | 자신 | 지근 | 행동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이니셔티브 프로세스에서 메인 프로세스 실행, 이 메인 프로세스 이후에도 행동완료가 되지 않음 / 시라니오당 1회
GM
⋯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 ⋯
⋯ MAIN PROCESS ⋯
사사키 란
렌 군이랑 같이 있어서 좋지?
짜증이 나고, 밉고, 증오스럽고, 질투가 나고,
그리고 같이 있고 싶잖아. 다 보여.
FH는 「욕망」을 「일상」보다 우선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그러니까 내가 들어줄 수 있어.
《E로이스: 우자의 계약》 오토 | 자동 | 효과 | 효과 | 간절한 바람이 낳은 모든 소망을 실현하는 E로이스. 그러나 소망의 대가로 본인, 그리고 세계가 가공할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 E로이스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원하는 소원을 하나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그 실현에는 반드시 대가가 필요하며, 소원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대가가 무엇이 될지는 GM이 결정한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대가가 발생하거나, 대가를 계속해서 지불하지 않는 한 소원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같이 있게 해줄게. 네가 필요하게 될 거야.
네가 없으면 안 되게 해 줄게.
GM
《E로이스: 우자의 계약》 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후지와라 렌, 강제로 여섯 개의 BS─중압, 경직, 사독, 방심, 폭주 그리고 증오─를 모두 받습니다.
「BS: 사독」의 랭크는 「랭크: 10」이며, 이 효과는 전투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BS: 증오」의 대상은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입니다.
사사키 란
선물이야. 같은 칠드런에게 주는. 잘 새겨 두도록 해.
망가뜨리고 나면, 너 없으면 안 되게 된다는 걸. (장전하는 소리가 났다.)
100↑ 얼룩진 여자Stained Girl 《배틀 비트(4)+블러드 컨트롤(5)》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지근 | 이 메인 프로세스 동안 판정+9D
100↑ 얼룩진 마음Stained Heart 《C: 브람=스토커(3)+음속공격(3)+피의 연회(4)+멸망의 화살(3)+또 하나의 파동(5)+블러드 번(2)》 | 메이저 / <사격> / 대결 / 범위(선택) / 20m / - | 다이스 19 / 크리치 7 / 공격력 23 | <대형 권총>을 사용한 사격 공격, 판정치-2 / 메인 프로세스 종료 후 HP-7
렌 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반푼이가 됐네. 기분이 어때?
렌키 군은 네가 그랬으면 좋겠대.
(대상, 렌과 케이.) 네가⋯⋯
무능하고, 모자라고, 멍청하고 무력하고 아주, 아주 취약해서⋯⋯
자기 없으면 안 되는 모자란 존재였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
징그럽게 사랑받고 있구나.
《리미트 릴리스》 Lv1 | 오토 | 자동 | 자신 | 지근 | 판정 실행 직전에 사용, 판정 크리티컬치-1 (하한 5) / 시나리오당 1회
변명해 봐, 렌키 군.
할 말 없지?
(8+4+19+9)dx6+3 사격 판정 (40DX6+3) > 10[1,1,1,2,2,2,2,3,3,4,4,4,5,5,5,5,5,6,7,7,7,8,8,8,8,8,9,9,9,9,9,9,9,9,9,10,10,10,10,10]+10[1,1,2,2,2,2,3,3,3,4,4,4,4,5,6,6,6,7,8,8,8,10,10]+10[1,1,1,2,3,8,10,10,10]+10[4,6,8,10]+10[3,4,7]+10[10]+3[3]+3 > 66
7d10+23-30 (7D10+23-30) > 36[6,6,10,1,2,5,6]+23-30 > 29
렌키 케이
(렌키 케이가 그 앞을 막아선다.)
100↑ 애증 愛憎 《데몬즈 웹(5)》 | 오토 / - / 자동 / 단일 / 10m / 80% | 다이스 - / 크리치 - / 공격력 - / 침식 2 | HP 대미지 산출 직후 사용 / 대상이 받을 대미지-7D / 라운드당 1회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38 → 140
main
렌키 케이
7d10 (7D10) > 46[6,10,1,4,8,9,8] > 46
GM
완방!
렌키 케이
(그래서 당신의 눈에 그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HP : 13 → 0
main
GM
⋯ INITIATIVE PROCESS ⋯
⋯ 「777」 후지와라 렌 ⋯
⋯ MAIN PROCESS ⋯
후지와라 렌
(영역에 있는 동안은⋯⋯)
(방심한 적은 있어도 내 마음대로 안 된 적은 없는데.)
(온몸의 피가 일정한 순리를 거스르고 역류하기 시작한다. 머리가 차게 식는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듯 몸이 굳기 시작했을 때, 대강당의 부서진 조명이 후지와라 렌을 향해 날아들었다.)
(정확히는 렌을 빗겨서 벽에 처박혔다.)
아, 됐다. (가위에 눌려 움직이지 않던 몸이 사지말단부터 풀리기 시작한다.)
(마이너를 소모해서 중압을 해제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일어나지 않는 룸메이트를 구두코로 쿡쿡 건드린다.) 나 참.
변명을 들을 사람이 없으니 정말 곤란해⋯⋯.
란 쨩,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지금 엄청 춥고⋯⋯
외롭고⋯⋯
그리고 배고파.
나를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왜 이 녀석의 연애사업을 도와주는 건데? ⋯⋯.
(세게 쥐고 있던 손을 펼쳤다. 동전 때문에 움푹 파인 자국이 생긴다.)
(동전을 사사키 란 쪽으로 튕긴다. 그것은 강한 힘과 빛무리를 받으면서 날아간다.)
100↑ 스트레이트 《C: 오르쿠스(3)+대지의 엄니(2)+완전한 세계(6)+란나우토(4)》 | 메이저 / <RC> / 대결 / 단일 / 시야 | 다이스 9 / 크리치 7 / 공격력 28 / 침식 14 | 사격공격 실행, 회피 다이스-1개, 동일 인게이지 대상 불가 / 시나리오당 4회
(3+3+9)dx7+2 RC 판정 (15DX7+2) > 10[2,2,3,3,6,7,7,7,9,9,9,9,10,10,10]+10[2,2,3,6,8,8,9,10,10,10]+10[1,1,2,4,5,8]+2[2]+2 > 34
사사키 란
(바람을 찢는 소리가 난다. 그녀는 가만히 서서 웃을 뿐이다.)
후지와라 렌
4D10+28 (4D10+28) > 30[6,10,9,5]+28 > 58
사사키 란
《D로이스: 시체 인간》 당신은 이미 한 번 죽었던 사람이다. 그 죽음을 계기로 당신은 묘하게 죽기 어려워졌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받는 대미지를 항상 2D10점 경감할 수 있다.
2d10 (2D10) > 9[4,5] > 9
GM
c(58-9) c(58-9) > 49
최종 대미지 49.
사사키 란
(그것이 그녀의 뺨에 길다랗게 찢긴 상처를 남긴다.)
아파. 렌 군.
숙녀에게 말야.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88 → 39
main
GM
⋯ CLEAN UP PROCESS ⋯
2라운드 종료. 전원의 버프와 해제할 수 있는 디버프가 해제됩니다.
후지와라 렌, 「BS: 방심/증오」 해제. 「랭크: 10」의 「BS: 사독」으로 인해 30점의 대미지.
사사키 란, (1라운드에서 받은 것을 합산하여) 「랭크: 6」의 「BS: 사독」으로 인해 18점의 대미지.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39 → 21
[ 후지와라 렌 ] HP : 11 → 0
main
후지와라 렌
(꽁지 빠지게 도망쳤던 희미한 회색머리⋯⋯)
(누구더라. 카스가 쿄우지를 타이터스 승화한다.)
(행동불능을 회복했다.)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LOIS : 4 → 3
[ 후지와라 렌 ] HP : 0 → 11
main
사사키 란
으─음.
(그녀 또한, 어느새 엉망인 몰골이었다.) 우리, 둘 다 엉망진창이네.
잘 어울린다. 아하하⋯⋯.
GM
에너미가 남아 있으므로 전투를 지속합니다. 에너미인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은 렌과 케이에게서 5m 떨어진 인게이지에 있습니다.
⋯ ROUND #03 ⋯
⋯ SETUP PROCESS ⋯
후지와라 렌
(셋업 없음.)
사사키 란
《브레이크 윈드》 Lv3 | 셋업 | 자동 | 범위(선택) | 시야 | 돌풍을 일으켜 대상을 15m 이동시킨다. 이동 장소는 에너미가 결정한다.
(손짓 한 번에 강한 바람이 분다. 후지와라 렌의 몸이 세차게 뒤로 밀려나 강당의 벽에 처박힌다. 쾅!)
GM
⋯ INITIATIVE PROCESS ⋯
⋯ 「스테인드 하트」 사사키 란 ⋯
⋯ MAIN PROCESS ⋯
사사키 란
렌 군.
여전히 추워?
외롭고, 배고파?
후지와라 렌
아아, 덕분에 좀 가셨어.
(얼굴에 말라붙은 피를 손바닥으로 여러 번 문지른다.) 그러니까, 이게 뭐야.
난 란 쨩이랑 좀 더 귀여운 장소에서⋯⋯.
시답잖은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맛있는 스위츠도 먹어가면서 오래오래 하고 싶었단 말이야.
내가⋯ 그리고 당신이, 오버드가 아니었다면⋯ 그랬을 텐데.
이래서 비일상이 싫은 거야⋯⋯.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없다?
사사키 란
다시는 없겠지. 나도 알아. (허밍⋯⋯)
있잖아. (뚝.)
렌 군과 조금 더 귀여운 장소에서, 스위츠를 먹으며 시답잖은 대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었겠지만, 아마 불가능했을 거야. 나는 이미 선을 넘었으니까.
미안해. 렌 군의 말을 들어도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아. 졈이라는 게 그런 건가 봐. 나는 단지 렌 군이 조금 더 춥고⋯⋯
배가 고프고, 외로우면 좋겠다고 생각해. 약한 사람은 그리워하곤 하니까.
100↑ 얼룩진 여자Stained Girl 《배틀 비트(4)+블러드 컨트롤(5)》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지근 | 이 메인 프로세스 동안 판정+9D
(사사키 란은 종전까지 사용하던 총을 다시 들지 않는다. 대신하여 오른손을 들어, 엄지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을 펴고 약지와 소지를 접어 총 모양을 만든다.)
(왼쪽 눈을 감는다. 손가락 총이 후지와라 렌의 심장께를 겨눈다.)
─빵야.
100↑ 얼룩진 기억Stained Memory 《침묵의 벽(2)》 | 메이저 / <RC> / 대결 / - / 시야 / - | 다이스 - / 크리치 - / 공격력 - | 사격공격 실행, 명중 시 이 시나리오 동안 대상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됨 / 에너미가 원하는 타이밍 혹은 사망 시 해제
(2+4+4)dx RC 판정 (10DX10) > 9[2,3,4,4,5,5,6,7,7,9] > 9
후지와라 렌
(1+3)dx+1 회피 판정 (4DX10+1) > 5[1,1,3,5]+1 > 6
GM
후지와라 렌, 「얼룩진 기억Stained Memory」의 효과로 지금부터 시나리오 종료 시까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끔찍한 침묵과 고독 속에 홀로 남겨집니다.
사사키 란
(그리고선 입모양으로 벙긋거리면서 말하길,)
「그래도 나는 망가진 것들이 특별하더라.」
GM
⋯ INITIATIVE PROCESS ⋯
⋯ 「777」 후지와라 렌 ⋯
⋯ MAIN PROCESS ⋯
후지와라 렌
(날카롭게 째는 이명을 끝으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는 통증 때문에 울리는 골을 붙잡으며 얼굴을 찌푸렸고, 섬찟한 기분이 된다.)
너희들의 애정은 왜 이렇게 다 음침한 거야? ⋯⋯. (맞게 발음했는지는 모르겠다.)
(소리가 차단된 공간 안에서 후지와라 렌은 자신의 심장 박동만을 느끼고.)
(주머니에서 더 나올 동전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아, 딱 좋은 타이밍인데.
흐름 끊기게.
(그는 손을 뻗었다. 사사키가 아니라 비스듬히 위쪽으로.)
100↑ 레버 다운 《절대공간(6)》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지근 | 침식 2 | 오르쿠스 이펙트를 사용한 판정 다이스+6개
100↑ 스트레이트 《C: 오르쿠스(3)+대지의 엄니(2)+완전한 세계(6)+란나우토(4)》 | 메이저 / <RC> / 대결 / 단일 / 시야 | 다이스 9 / 크리치 7 / 공격력 28 / 침식 14 | 사격공격 실행, 회피 다이스-1개, 동일 인게이지 대상 불가 / 시나리오당 4회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125 → 155
[ 후지와라 렌 ] BN : 3 → 4
main
후지와라 렌
(3+4+15)dx7+2 RC 판정 (22DX7+2) > 10[1,2,2,3,3,4,4,4,4,6,6,6,7,7,8,9,9,9,9,9,10,10]+10[1,4,4,4,4,6,8,9,9,10]+10[3,7,9,10]+10[1,3,10]+10[8]+4[4]+2 > 56
(모두가 알다시피 오르쿠스는 영역을 지배하는 신드롬.)
(영역 그 자체를 다룬다는 것은⋯ 힘이라거나, 능력이 아니라 그냥 물리법칙을 넘어선 무언가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 후지와라 렌이 보여주었던 화려하고, 강렬한 모션들, 전형적인 이펙트는 그 자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이고.)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사사키 란이 위치한 대강당의 대형 조명이 머리 위로 떨어진다.)
6d10+28 (6D10+28) > 41[6,8,10,3,5,9]+28 > 69
사사키 란
(그림자가 가까워진다. 사사키 란이 고개를 들었다.) ─이런.
이건 못 피하겠어.
《D로이스: 시체 인간》 당신은 이미 한 번 죽었던 사람이다. 그 죽음을 계기로 당신은 묘하게 죽기 어려워졌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받는 대미지를 항상 2D10점 경감할 수 있다.
2d10 (2D10) > 6[1,5] > 6
GM
c(69-6) c(69-6) > 63
최종 대미지 63.
사사키 란
(그리고,)
(쾅!)
메인
system
[ 사사키 란 ] HP : 21 → 0
main
GM
⋯ CLEAN UP PROCESS ⋯
3라운드 종료. 전원의 버프와 해제할 수 있는 디버프가 해제됩니다.
전투할 수 있는 에너미가 없습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 BATTLE END ⋯
사사키 란
(후지와라 렌에겐 여전히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 순간의 사사키 란이 비명을 질렀는지 아니면 소리 높여 웃었는지 평생 알 수 없을 것이다.)
(커다란 전등에 깔려 허리가 두 동강 나다시피 한 그녀는, 무대 위에 가만히 누워 높은 층고의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긴 백금빛 머리칼과 에메랄드빛 눈동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온 사방으로 흐트러졌고 여느 비극의 여주인공을 그린 고전적인 회화를 상기시킨다.)
(눈을 두 번 깜빡인다. 고개를 돌린다.)
(오라는 듯 손짓한다. 웃는다.)
후지와라 렌
(한 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지와라 렌이지만⋯ 그냥 묵묵히 제 속도로 걸었다.)
(무너진 그녀와 마찬가지로 그도 만신창이다. 핏물 웅덩이를 벗어나 절뚝거리며 걸었다.)
(그리고 바로 무대 앞에서,)
(떨어진 조명의 잔해를 조금 치우고 걸쳐앉는다.)
이거 안 풀어줄 거야, 란 쨩? (귀를 가리킨다.)
사사키 란
(그녀가 웃었다. 아마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정말로 웃었을지는 알 수 없다.)
(입이 달싹거린다.) 「엉망진창.」
(핏방울이 그녀의 턱을 타고 흘러 바닥에 고인다.) 「바보 같다, 렌 군.」
(눈을 감고 있는다.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 번에 보내 주면 좋겠어.」
「지금 조금 아프거든.」
후지와라 렌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미워죽겠어.
(사사키 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잘 가.
(날이 선 긴 나무조각을 심장에 박아주었다.)
사사키 란
(비명은커녕, 사람이 꿰뚫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사사키 란의 입이 달싹거린다.) 「여전히,」
「나 예뻐? 私って可愛いですか?」
후지와라 렌
(예쁘다かわい와 불쌍하다かわいそう는 발음상 멀지 않다.)
(뭐⋯ 어느 쪽이든 크게 다르진 않네.) 응, 보고싶을 거야.
사사키 란
(당신은 당신 자신의 발음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사사키 란이 마지막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알 수 없었다.)
사사키 란
《D로이스: 시체 인간》
《E로이스: 각성하는 세계》
《E로이스: 원초적 공포》
《E로이스: 우자의 계약》
GM
합산하여, 총 4개의 E로이스 다이스와 각자 남은 로이스만큼의 다이스를 굴릴 수 있습니다.
E로이스 다이스를 굴리는 플레이어는 선언 후 원하는 개수만큼 골라 다이스를 굴립니다.
렌키 케이
4d10 E로이스 (4D10) > 13[4,3,1,5] > 13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40 → 127
main
후지와라 렌
4D10 E로이스 (4D10) > 27[7,10,7,3] > 27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155 → 128
main
렌키 케이
6d10 2배 굴림 (6D10) > 38[9,6,2,10,9,2] > 38
메인
system
[ 렌키 케이 ] ER : 127 → 89
main
후지와라 렌
6d10 2배 굴림 (6D10) > 37[10,2,8,6,1,10] > 37
메인
system
[ 후지와라 렌 ] ER : 128 → 91
main
GM
전원 무사 생환.
일상으로 복귀한 것을 축하합니다.
*
⋯ ENDING PHASE ⋯
⋯ SCENE #10: 돌아가고 싶은 ⋯
⋯ ♬ 劇場版 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新編]叛逆の物語 OST - Something, everything is wrong ⋯
⋯ SCENE PLAYER: 「777」 후지와라 렌 ⋯
그렇게 그녀의 숨통이 끊기고 나면, 세상은 다시금 소란해집니다.
적막도 고요도 가십니다. 다시 모든 소리가 당신의 귀로 빠짐없이 흘러들며 감각을 아프게 찌릅니다.
사사키 란은 죽었고, 카스가 쿄우지는 도망쳤으며, 렌키 케이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은 홀로 남았습니다.
후지와라 렌
(그 뒤로는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걷는다. 한참 또 한참⋯)
(고인 피 웅덩이와 아직까지 쓰러진 렌키 케이.)
(그를 쭈그려 앉아서 본다.)
야.
렌키 케이.
(그를 흔들었다.)
렌키 케이
(흔드는 대로 흔들린다. 목각 인형 같다.)
(눈을 뜨지 않는다. 그러고 싶은 건지 그럴 수밖에 없는 건지 알 수 없다.)
후지와라 렌
(뺨을 철썩 때린다.)
(철썩철썩철썩철썩⋯ 도합 다섯 번이 넘어갈 즈음에 관둔다.)
⋯진짜 죽었나?
렌키 케이
(반응이 없다. 살갗이 서늘하고 뺨은 희게 질렸다.)
('정말로' 죽은 사람 같다.)
후지와라 렌
(그것을 깨달은-착각한- 후지와라 렌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주저앉는다.)
(또다. 그러게, '또'네.)
(저번엔 엄마였고, 이번엔 렌키 케이고⋯⋯.)
(그러면 다음엔⋯ 까지 생각하다가 그것을 필름의 일부처럼 자른다.)
(누군가 오기 전에 가야 해.)
(가야 하는데⋯)
(가고 싶어⋯⋯.)
(하지만 몸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GM
누군가 오기 전에 가야 해.
가야 한다.
가고 싶어.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고 생각한 순간, 그래서 주저앉은 상태 그대로 멍하니 막힌 천장을 올려다본 순간.
심장이 한 번, 쿵.
다시 한 번,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하고 아주 세게, 지금껏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세기와 속도로 뛰기 시작합니다.
눈앞이 핑 돌고 머리가 깨질 것처럼 지끈거립니다. 코피가 흐르고 기껏 트인 귓가에서 날카로운 이명이 울려댑니다.
몇 차례의 점멸. 삐─── 심장 소리. 쿵. 쿵. 깜빡. 점멸. 삐─── 입안에 고이는 핏물의 맛. 쿵. 쿵. 쿵.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
당신 앞의 공간이, 문자 그대로 '찢겨나갔'습니다.
《디멘션 게이트》 Lv1 | 메이저 | 자동 | 효과 참조 | 지근 | 공간을 왜곡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만들어내는 이펙트, 긴장 상태 (전투 중 및 긴박한 장면) 에서는 사용 불가 / 사용자가 아는 장소로만 이동할 수 있음
누군가 오기 전에 가야 해.
가야 한다.
가고 싶어서,
당신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난도질당한 공간의 틈새 너머에서 당혹한 에이전트들이 "뭐야?" "이게 무슨───" 따위의 소리를 내지릅니다.
그리고 눈앞이 깜빡,
깜빡, 깜빡.
암전.
막.
⋯ SCENE #10: END ⋯
*
「777」 후지와라 렌, 도망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에 의해 두 번째 신드롬을 각성합니다.
오르쿠스X발로르의 크로스 브리드. 이로 인해 퓨어 브리드 전용 D로이스인 《D로이스: 선택받은 아이》를 소거합니다.
*
⋯ SCENE #11: 돌아갈 수 없는 ⋯
⋯ ♬ NieR: Automata OST - 終ワリノ音 ⋯
⋯ SCENE PLAYER: MASTER SCENE ⋯
흰 빛 아래에 그가 서 있습니다.
살아 있고, 알 수 없는 얼굴입니다. 낯은 고요합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 마치 스포트라이트처럼 빛이 돕니다.
그가 입을 엽니다. 이제,
렌키 케이
뭐든 좋아.
알아서 해.
GM
⋯ SCENE #11: END ⋯
*
⋯ DX3rd Fanmade Scenario; Mentoring Concerto Campaign ⋯
⋯ Second Scenario, 「Stained Score」 ⋯
더블 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END.
Mentoring Concerto_03 Mentoring Concerto (0) | 2025.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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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oring Concerto_01 First Step (0) | 2025.03.28 |